확진 환자를 입원병동으로 이송하는 장면[사진=영남대병원]
확진 환자를 입원병동으로 이송하는 장면[사진=영남대병원]

[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최근 한사랑 요양병원, 대실 요양병원 등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인 뿐 아니라 간병인의 확진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대학병원(원장 김성호)은 23일, 간병인 전원에 대해 코로나 검사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간병인들의 경우 막상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에는 심리적 두려움과 함께 경제적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을 감안하면 병원 측의 이런 결정은 일단 환영받을 만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검사비가 지원이 이루어지는 간병인들의 규모는 1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외부 파견 간병인이 비록 영남대학병원의 직원은 아니지만 환자들과 오랫동안 접촉하고 있어서 만약 이들이 확진된다면 환자에게 전염될 위험성이 높아 선제적으로 검사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하고 “또 간병인은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령이어서 만약 확진되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이 분들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도 검사를 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 병원에서는 다소의 경제적 부담이 있더라도 환자와 간병인의 건강, 그리고 국민안심병원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그 분들에 대한 검사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선 의료현장에서 일하지만 사각지대에 놓인 종사자들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현장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17세 소년의 사망과 관련 일시 중단되었던 영남대병원의 코로나19 검사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영남대병원의 검사 신뢰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발표해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검사가 다시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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