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컴즈-위페이, 블록체인 결제 기반 'VISA 카드' 출시

[이뉴스투데이 이배윤 기자] 블록체인 결제 솔루션 제공업체 두루컴즈는 오케이캐쉬백의 대표 가맹점 위페이와 협력해 블록체인 결제 기반의 VISA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기존 선불형 VISA 카드에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을 결합해 가상자산이 손쉽게 VISA 카드에 선불 충전될 수 있는 WD PAY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면, 각종 가상자산이 현재 시세를 기준으로 플랫폼 내에서 스테이블 토큰으로 즉시 전환된다. 전환된 토큰은 언제든 VISA 카드로 선불 충전돼 전 세계 VISA 가맹점에서 사용될 수 있다.

그간 가상자산은 대중에게 일상적인 화폐 개념보다는 증권형 자산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기존 카드발행 및 포인트 유통업체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참여·제휴하면서 가상자산의 사용 범위와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WD PAY 플랫폼이 주목받는 이유도 기존 신용카드 및 소액 결제 플랫폼 전문회사와 블록체인 결제 전문회사가 오랜 기간 협업해 개발한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특히, 양사는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실제 온·오프라인 매장에 WD PAY 플랫폼을 적용해 각종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완성도 높은 플랫폼을 만드는 데 노력해 왔다.

두루컴즈 유훈석대표는 “양사는 이 시스템 개발을 위해 2017년부터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해왔고, 2019년 베타테스트를 거쳐 이번에 WD PAY 플랫폼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관계자는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 “향후 현실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결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