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전세계 코로나19 관련 논문 공유한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캘빈 드로그마이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 등 11개국 과학기술장관 및 자문관들과 함께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과학기술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유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주요 국가는 미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영국 등이다. 

12개국 과학기술계 리더들은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연구결과 등 저작물에 대해 공개적·시의적절한 사용을 보장하고 공공데이터 저장소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 결과 펍메드 센트럴(PMC)을 비롯해 현재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논문과 연구자료의 즉각적인 공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공개되는 논문과 자료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고 이 프로그램과 분석 결과는 공개돼야 한다고 전했다.

PMC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의학연구소(NLM)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자도서관으로 500만개 이상의 연구논문, 학술자료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공개되는 논문과 자료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한 AI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고 이 프로그램과 분석 결과는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제인플루엔자데이터공유이니셔티브(GISAID)처럼 관련 데이터를 취합‧공개하는 데이터베이스의 활성화도 중요하다.

GISAID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플루엔자 유행 감시를 위해 운영 중인 데이터베이스로 현재 300여개 이상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게놈 데이터가 공개돼있다. 

참석자들은 각 국의 코로나19 관련 최근 현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해 앞으로도 이 같은 과학기술협력회의를 매주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