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위축되었음에도 지역 기반 중고거래 수요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중고물품 검색량 변화. [사진=중고나라]
지역별 중고물품 검색량 변화. [사진=중고나라]

12일 중고나라에 따르면 지역 기반의 중고 물품 거래 기능을 갖춘 중고나라 앱 ‘우리동네’ 메뉴를 통해 발생된 올 해 1~2월 지역기반 중고 물품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지난 2월은 1월 대비 지역 기반의 중고 물품 검색량이 증가했으며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오히려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발생한 지역 기반의 중고 물품 검색 데이터를 살펴보면 경기도, 부산, 세종 지역이 지난 1월 대비 5~6%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대부분 지역도 1~4%까지 증가했다. 서울 지역의 경우 관악구가 13%로 최대 증가폭을 보였으며 이어 서초구(9%), 강남구(8%)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도에서는 남양주시(10%), 화성시(9%)가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부산 지역에서는 기장군의 수요가 지난 1월 대비 25% 증가했고 진구는 13%로 뒤를 이었다.

대구에는 더 큰 변화가 있었다. 2월 1~26일까지 큰 변화가 없었던 대구의 지역 기반 물품 거래 검색이 27일부터 대구 전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기존까지 큰 변동이 없었던 2월 26일 대구 지역 데이터 기준으로 27일은 65%, 28일은 64%, 특히 29일은 148%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진행되면서 대구 지역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필요한 물건을 구하기 위해 지역 기반의 중고 거래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2월 한 달 동안 새롭게 등록된 상품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가전(39%), 패션 관련 상품(31%)이 70%를 차지했으며 가구, 생활용품 관련 제품은 15%, 취미 및 공구 산업 용품이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대부분 중고 물품 검색이 증가했지만 울산(-8%), 광주(-4%), 제주(-2%)는 중고물품 거래를 위한 검색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의 경우 지난달 대비 8%가 줄어들며 전국 최대의 감소세를 보였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대형 마트나 쇼핑몰 방문에 두려움은 있었지만 오히려 지역 사회는 신뢰가 유지되었기 때문에 주로 대면 거래로 진행되는 지역 내 중고 물품 거래 수요는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고 물품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되었던 ‘마스크 대란’ 역시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거래 활동과 정부의 안정적인 수급 대책이 이어지면서 중고 물품 거래는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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