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 출전한 투데이. [사진=한국마사회]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 출전한 투데이. [사진=한국마사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한국마사회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활약 중인 국산 경주마 ‘투데이’(거, 6세, 마주 고정수, 조교사 김영관)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2020년 두바이월드컵카니발’ 컬린 핸디캡 경주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성적에 힘입어 투데이 국제 레이팅이 95에서 96으로 상승했다. 투데이는 지난 2018년 싱가포르 원정에도 출전해 3위에 입상한 바 있으며, 이번 두바이월드컵카니발 출전마 중 유일한 국산 경주마였다.

컬린 핸디캡 경주는 2000m 더트 주로 경주로 총 상금 17만5000달러를 두고 치러졌다. 국제 레이팅 90 이상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어 능력이 검증된 각국 기대주가 즐비했다. 미국 기대주 ‘파시모니’(수, 4세, R100), 작년도 코리아컵 3위 입상마인 ‘앰배서도리얼’(거, 6세, 영국, R103) 등이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이렇다보니 애초 경기 전 투데이는 예상 인기도에서 12마리 출전마 중 가장 낮았다.

투데이는 좋은 출발번호(4번) 이점을 활용, 출발 즉시 재빠르게 최선두에 자리 잡았다. 강력한 우승후보 파시모니와 앰배서도리얼 등이 투데이 뒤에서 선입권을 구성하며 경주를 이끌었다.

투데이는 장거리 경주에서 페이스를 잃지 않고 선두를 유지하다 막판 직선주로에서 발 빠른 추입을 보여준 파시모니에게 아쉽게 1위를 내줬지만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컬린 핸디캡 경주는 지난해 돌콩이 우승하는 등 한국 경주마와 인연이 깊다”며 “이번 투데이 준우승으로 2년 연속 성적으로 내며 한국 경마 국제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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