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 [사진=김은태 기자]
문자메시지. [사진=김은태 기자]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전북의 한 지역구 선거과정에서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신천지신도의 선거연루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고된다.

이에 따라 같은 지역 상대 정당 국회의원 후보측은 해당 후보 사무실에 방역을 주문하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지만 해당 후보와 신천지신도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전북도내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5일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A후보가 신천지신도 B씨의 도움을 받아온 것으로 알고 있고 B씨는 최근 '코로나19'로 논란이 불거지면서 활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B씨가 그동안 지역에서 기자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해 왔고 신천지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B씨는 지난달 27일 다수에게 A후보 지원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해당 문자 메시지에는 "도와주신 덕분으로 경선 잘 마무리했습니다. ○○을 바꿀 수 있도록 4.15총선까지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고 적혀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A후보의 경쟁 정당 C후보는 지난 3일 전북의 한 지방자치단체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C후보는 "신천지와 관련된 사람의 차가 계속 (A후보) 사무실 밑에 있는 것을 여러번 목격했고 알아보니 B씨가 (선거캠프의)교육공보부문을 담당한 간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 사무실 종사자들의 동선 파악과 함께 선거사무실 등에 대한 방역 조치를 촉구했다.

반면에 A예비후보는 "전부 허위 사실이고 더 이야기해 봤자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며 "B씨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B씨도 신천지신도라는 점과 A후보 선거사무실은 간 사실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선거 연루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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