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코로나19’ 확산에 대책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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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코로나19’ 확산에 대책마련 분주
농협은행, 점포 4곳 폐쇄…삼성화재는 대구사옥 폐쇄
신한은행 성남공단금융센터·Sh수협은행 대구지점 폐쇄
금융권, 코로나 사태로 어려워진 기업과 고객 지원 나서
  • 유제원 기자
  • 승인 2020.02.23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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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서울 한 은행 창구가 한산하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한 은행 창구가 한산하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지난달 중순 이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도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42명 늘어 총 602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5명이 사망했고 18명이 격리해제됐다.

대구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권 점포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19일 달성군지부를 폐쇄한 데 이어 이날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 등 3곳을 추가로 폐쇄했다.

달성군지부 직원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이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있어 해당 지점을 폐쇄했다고 농협은행은 설명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감염 우려가 있는 직원 63명을 자가 격리했다.

농협은행은 폐쇄 점포를 대체하는 영업점을 지정·운영한다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고객들이 대체 영업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승합차를 폐쇄 점포에 배치했다.

농협은행은 대구지역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긴급방역을 추가로 실시하는 한편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7000매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도 확진자 직원이 발생함에 따라 이날 대구 사옥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대구 사옥에 근무 중인 170여명은 자가 격리했다.삼성생명은 대구중앙지역단 직원 중 한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지역단 전체 인원을 자가 격리했다.

KB국민·우리·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은 직원이나 내점 방문 고객 중 확진자가 없어 지점 폐쇄까지는 하지 않았으나 대구 지역 내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을 하는 등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 전국에서 차출된 119 구급대 앰뷸런스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 전국에서 차출된 119 구급대 앰뷸런스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한은행도 23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공단금융센터의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긴급 방역을 하고 영업점을 폐쇄했다.

해당 직원은 지인 조문을 위해 대구의 한 장례식장에 다녀온 후 발열 등 감염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직원은 출근기간 고객과 대면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은행은 보건당국의 매뉴얼에 따라 성남공단금융센터 직원과 관계자 19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24∼25일 이틀간 해당 영업점을 폐쇄하고 26일부터 직원을 파견해 임시영업을 하기로 했다.

성남공단금융센터의 대체 지점으로 야탑역지점(리테일금융)과 분당중앙금융센터(기업금융)를 병행 운영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보호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영업점 대응 매뉴얼에 따라 즉각 방역 및 영업점 폐쇄를 결정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h수협은행도 대구지점 근무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감염 우려가 있는 직원은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해당 대구지점 방문이 필요한 경우에는 1Km 떨어진 반월당금융센터를 비롯해 경북지역금융본부, 서대구지점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Sh수협은행은 설명했다.

한편 금융권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워진 기업과 고객 지원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코로나19 피해가 확인된 기업에 대해 3개월 이내 원리금 정상납입 시 연체이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대구·경북지역 거래 고객은 인터넷뱅킹·스타뱅킹 이용 시, 영업점 안팎의 자동화기기 이용 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다른 은행 기기를 이용할 때나 타행 거래 고객, 브랜드 제휴 기기 이용 고객은 제외된다.

소상공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도 한다.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대구·경북 전통시장에서 1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매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동참하기로 했다. 구매한 물품은 이 지역 아동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된다.

이와 함께 최근 긴급 방역을 한 대구 침산동지점과 대체영업점인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 지역 소외계층에 마스크 1만여개와 손 소독제를 전달할 계획이다.

농협, 신한, 하나, 우리은행도 신규대출에 최고 1%대 금리감면과 함께 기존대출 만기 연장, 할부상환금 납입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BNK부산은행은 부산시와 코로나19 피해 지원협약을 맺었다.

협약에서 기존 대출자에 대해서는 금리감면, 분할상환금 유예, 만기 연장을 하고 신규 대출자에 대해서는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최저 1.5% 초저리로 대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삼성화재와 생명은 모바일을 비롯한 비대면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중단없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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