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이강인 영풍 대표이사는 14일 석포제련소 환경담당임원이 대기오염수치 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회사 대표로서 깊은 반성과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특히 그동안 석포제련소 곁에서 저희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오신 석포면민과 봉화군민께 깊은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스스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석포제련소가 ‘초일류 친환경기업’으로 거듭 나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단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이 ‘환경지킴이’로 변신할 수 있도록 환경의식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공기뿐만 아니라 강물과 토지 모두 ‘오염제로(0’)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오염방지 기술개발과 시설 투자, 과거 오염된 토양의 정화에 비용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환경개선사업을 연내 조기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무방류 시스템 도입, 오염방지시설 강화 등 지난해부터 시작해 내년말까지 완료할 예정인 환경개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주요사업을 연내에 조기 마무리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걱정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임원의 잘못과 이를 관리하지 못해 지역주민과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거듭 머리를 숙였다.

앞서 석포제련소 환경담당 임원 A(59)씨는 측정대행업체와 공모해 2016년부터 3년간 1868건의 대기측정기록부를 허위 발급한 혐의(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법은 1년 2개월의 징역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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