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캠퍼스. [사진=군산대]
군산대학교 캠퍼스. [사진=군산대]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군산대학교가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 228명 전원을 생활관에 입사시켜 보호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입국 예정인 학생들은 군산시가 제공하는 버스를 이용해 군산대학교로 이동한 후, 학생생활관에서 2주 이상의 보호조치를 받게 된다.

학생생활관의 공간이 부족하고 여러 가지 행정적 어려움이 큰 가운데 내려진 이번 결정은 지역중심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며, 지역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내려진 조치다.

그동안 군산대학교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차례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학 행정 시스템을 풀 가동해 왔다.

현재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신입생과 대학원생, 교환학생 등을 포함해 372명으로 이 중 일부는 계속 한국에 체류해왔거나, 일부는 입국한 후 보호기간인 2주가 이미 지난 상태이다.

군산대학교는 교육부의 가이드 라인이 내려오는 대로 이에 따른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군산대학교는 현재 외국인 유학생을 보호하기 위해서 군산시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군산시는 의심환자와 긴급 환자 발생 시 수송지원, 생활관과 학교 시설 방역활동, 방호복과 체온계,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방역물품, 인천공항에서 군산대학교까지 학생들을 이송하는 차량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생들을 학생생활관에 보호하는 데 필요한 비용 일부를 군산시가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논의 중이다.

곽병선 총장은 "이번 결정은 지역중심대학으로서 지역민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지역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용단으로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돼 안정적인 교육환경에서 학생들이 모두 편안하고 건강한 대학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군산시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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