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에 게재된 ‘기생충’ 수상 축하글, ‘기생충’ 포스터에 오스카 트로피를 합성한 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에 게재된 ‘기생충’ 수상 축하글, ‘기생충’ 포스터에 오스카 트로피를 합성한 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주요 부문 4관왕에 오르며 축하 메시지가 넘쳐나고 있다.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개인 페이스북에서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오스카) 4관왕 수상을 축하했다. 이 게시글은 3시간이 지난 현재 1.3만개 좋아요와 435번 공유를 받을 만큼 인기다.

해당 글에서 문 대통령은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개성 있고 디테일한 연출과 촌철살인의 대사, 각본, 편집, 음악, 미술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까지 그 역량을 세계에 증명했다”고 극찬했다.

같은 날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기생충’ 영화 속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음식 ‘짜파구리’를 먹으며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을 축하했다.

해리스 대사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대사관 동료들과 함께 ‘짜파구리’를 먹으며 오스카 시상식 관전 파티를 즐기고 있다”며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의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를 전한다. 더 많은 수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기생충’ 포스터에 수상 내역을 가득 넣은 짤, 처음처럼에 ‘기생충’ 속에 나오는 소재인 짜파구리가 함께 있는 사진을 넣어 소개한 롯데주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롯데주류]
(왼쪽부터) ‘기생충’ 포스터에 수상 내역을 가득 넣은 짤, 처음처럼에 ‘기생충’ 속에 나오는 소재인 짜파구리가 함께 있는 사진을 넣어 소개한 롯데주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롯데주류]

누리꾼들은 ‘기생충’ 관련 여러 유머 짤(사진을 뜻하는 신조어)을 만들어 자축하고 있다.

‘기생충’ 영화 포스터에 등장했던 다리만 나온 사진에 오스카 트로피를 합성하는가 하면, 재상영 예정을 알리며 수상내역으로 가득한 가상 포스터를 만들어 게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기생충’ 봉준호‧송강호‧박소담 등 감독‧배우를 비롯해 아카데미 레이스를 함께한 CJ‧CJ ENM‧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등이 실검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한 주류회사에서는 발 빠르게 자사 소주와 함께 짜파구리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오늘을 기념할 완벽한 안주’로 소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김서현씨(32세‧남) “요즘 매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스로 우울한 마음이었는데 오랜만에 전 국민이 함께 기뻐할 일이 생겨 기쁘다”며 “집에 일찍 들어가 가족들과 ‘기생충’에 나왔던 한우짜파구리를 만들어먹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30일 개봉해 국내에서 천만관객을 모았다. 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66회 시드니 영화제 ‘작품상’ △38회 벤쿠버국제영화제 ‘관객상’ △40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감독상’ △72회 미국 작가 조합상 ‘각본상’ △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외국어영화상’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 등 세계 유수의 영화상을 수상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