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한반도의 종전·항구적 평화 체제 전환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논의하는 ‘2020평창평화포럼’ 개막식이 9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그로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구닐라 린드버그 IOC위원, 파브리지오 혹쉴드 유엔 사무총장 특별보좌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이미경 평창포럼 공동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평화! 지금 이곳에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0평화평창포럼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정신을 계승·확산시킴으로 평화 구축의 모멘텀을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로 이어가기 위해 창설된 국제 포럼이다.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평화의 길은 언제나 멀고 험난하다.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다”며 “서로 간의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대화하고 성실히 임하면 평화는 조금씩 다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허리인 비무장지대 철도와 도로에 연결해 북한이 집중하고 있는 관광 분야를 통해 남북한은 물론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협력적인 국제 행위·실천이 우리를 하나로 모아주는 흡착제 역할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의제 3가지(유엔 지속개발가능목표·기후대응·평화 구축)을 이루기 위해서는 혁신과 혁명, 모든 연령대, 지역 등의 참여가 필수조건”이라며 “특히 국가 지도자가 확고한 주인의식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포럼에서는 ‘실천계획:종전(Action Plan: End the Korean War)’을 주제로 스포츠, 경제, 생태 DMZ,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등 각 분야별로 한반도에서의 실질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스포츠 분야에서는 평창올림픽의 평화 유산 확산을 위한 논의를 위해 ‘올림픽휴전과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주제로 다룬다.

경제 분야에서는 남북강원도의 철도망, 도로망, 통신망 등 사회간접자본(SOC)과 금강산, 원산·갈마관광, 동해관광공동특구 등 지속가능 관광 및 동아시아 경제협력프로젝트 등을 논의한다.

DMZ 생태에 대해서는 DMZ생태평화공원과 국제평화지대, 평화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놓고 현실화 할 수 있는 전략을 다룬다.

UN 지속가능발전목표 분야는 2020년 추진 예정인 다양한 국제 캠페인 주관 및 참여단체 등이 모여 효과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한반도 신 경제개발계획 및 DMZ의 국제 평화지대 등 평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밖에 포럼에서는 본 행사 외에도 청소년 및 시민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해 평화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향후 10년(2020~2030)동안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목록을 담은 평창평화의제 2030을 채택할 예정이다.

국내외 전문가 등이 평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평창평화포럼은 오는 11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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