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본보야지 시즌 4  뉴질랜드 여행. [사진=BTS페이스북]
BTS 본보야지 시즌 4 뉴질랜드 여행. [사진=BTS페이스북]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어떤 것은 굳이 마니아가 아니어도 관심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최근을 예로 들면 어느 순간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지인들 뉴질랜드 여행사진이 연달아 올라왔다.

또 공교롭게도 한 여행사는 홍보팀원이 총 5명인데 그 가운데 3명이 최근 2개월 사이에 뉴질랜드를 다녀왔다. 마침 이 중 한 명과 지난달 29일 식사를 했다. “캠핑카를 빌렸는데요, 엄청 할인 받았는데도 이 비용만 200만원이 넘어요.”

일부 독자는 아마도 여기까지 읽으며 불과 얼마 전까지의 기자처럼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심정을 동일하게 겪겠다. 하지만 단언컨대 이 글을 일부러 찾아본 다수의 아미(방탄소년단 팬)는 몇몇 단서를 통해 여행 리얼리티 ‘방탄소년단 본보야지 시즌 4’에 관한 것임을 셜록 홈즈처럼 단번에 알아차렸을 테다.

BTS 본보야지 시즌 4  뉴질랜드 여행. [사진=BTS페이스북]
BTS 본보야지 시즌 4 뉴질랜드 여행. [사진=BTS페이스북]

◇본보야지4에 나왔던 숙소 중심으로 #공간 태그하기

우선 제목에 대한 해설을 하겠다. 방탄소년단(BTS)은 11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화요일 총 8회가 방영된 이 리얼리티 영상을 비롯해 총 4차례 여행을 다녀왔다. 시즌 1은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이었고, 2는 하와이, 3은 몰타, 4는 뉴질랜드다. 시즌4는 팬 커뮤니티 BTS 위버스에서 유료로 시청할 수 있다.

본보야지(BON VOYAGE)는 불어이며 해석하면 ‘좋은 항해’ 또는 ‘좋은 여행’을 뜻한다.

BTS가 보여주는 뉴질랜드 여행은 상콤하다. 하지만 팬도 아니거니와 무려 여행전문가인 3040 마음도 흔들만한 ‘찐’은 바로 뉴질랜드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캠퍼밴이 ‘열일’을 해서다. 데뷔 후 줄곧 BTS는 멤버들이 이야기하고 노는 모습을 유튜브 등에 공개하며 팬들 마음을 사로잡아 왔는데 이번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은 한층 특별한 감흥을 더해준다.

동시에 ‘여행가서 저런 곳에 한번 묵고 싶어’ 하는 이색숙소 3곳도 등장한다.

포스터 로지. BTS 본보야지 시즌 4  뉴질랜드 여행. [사진=BTS페이스북]
포스터 로지. BTS 본보야지 시즌 4 뉴질랜드 여행. [사진=BTS페이스북]

포터스 로지(Porters Lodge)는 산악 레저 활동을 즐기는 여행자들을 위한 곳이다. 2회와 3회에서 머무르는 이 곳은 로지 스타일 숙소로, 2층 침대 도미토리룸을 비롯해 총 7개 룸과 로비 라운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로비 라운지에서 BTS 멤버들이 잠들기 전엔 다 같이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아침에는 맛있는 조식을 먹는 모습을 본본야지4에서 볼 수 있다.

숙소 뒤에 펼쳐진 산은 하이킹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특히 겨울에는 스키장이 인기가 높다. 포터스 로지에서도 투숙객에게 스키 장비와 패스를 대여·판매 한다.

이들 숙소 정보를 구하고 예약을 할 수 있는 부킹닷컴 내 숙소 이용 후기도 눈길을 끈다. 많은 이들이 고요함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즐기는 고독감을 매력으로 꼽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국제공항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하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무료 와이파이와 주차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레이크 테카포 모텔 & 홀리데이 파크. BTS 본보야지 시즌 4  뉴질랜드 여행. [사진=BTS페이스북]
레이크 테카포 모텔 & 홀리데이 파크. BTS 본보야지 시즌 4 뉴질랜드 여행. [사진=BTS페이스북]

레이크 테카포 모텔 & 홀리데이 파크(Lake Tekapo Motels & Holiday Park)은 4회에서 등장한다. 자연속에서 평화로운 하루를 보내고자 하는 여행자들에게 제격인 숙소다.

이름에서 짐작하듯 테카포 호수변에 위치하며 원목으로 지어져 고즈넉한 리조트 분위기를 자아낼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아파트, 방갈로 등 다양한 숙박 옵션을 제공해 여행객들은 취향에 따라 룸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멤버들은 사다리게임으로 방을 배정 받는 모습이 그려지며, 호수전망 패밀리룸 타입에서 머문다.

투숙객은 아름다운 테카포 호수에서 낚시와 라이딩, 하이킹 등의 액티비티를 즐기고 도보 5분 거리 테카포 온천을 즐기며 여독을 풀 수도 있다. 파크에서는 바비큐 파티와 직접 조리도 가능하다.

또한 날씨가 좋은 날이면 밤하늘에서 수천, 수만 개 반짝이는 별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야외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BTS 본보야지 시즌 4  뉴질랜드 여행. [사진=BTS페이스북]
BTS 본보야지 시즌 4 뉴질랜드 여행. [사진=BTS페이스북]

더 뷰즈 바이 터치 오브 스파이스(The Views by Touch of Spice)는 마지막 8회에 등장한다. 트렌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빌라형 숙소다. 수려한 산봉우리와 맑고 투명한 와카티푸 호수 전망을 가졌다.

이 빌라는 네 개 침실과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이 구비된 부엌, 실외 자쿠지 욕조로 연결되는 화장실로 이뤄져 있다. 투숙객 편의와 편안함을 위해 전용 주차장과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TS 멤버들이 직접 체험한 퀸스타운 스카이라인 곤돌라 & 루지와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와카티푸 호수, 퀸스타운 공항과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만년설과 빙하가 맞이하는 마운틴쿡.  [사진=KRT]
만년설과 빙하가 맞이하는 마운틴쿡. [사진=KRT]

◇뉴질랜드 여행상품 추천 4

이번 겨울 뉴질랜드 여행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청정지역이기도 하고, 남반구에 위치해 지금 여름이기 때문에 야외활동하기 좋아서다.

개별 자유여행 대표여행사 내일투어는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마운틴 쿡, 퀸스타운 등 방탄소년단이 여행한 루트를 따라 여행하기 좋은 상품으로 ‘뉴질랜드 남섬 금까기 6박 8일’ 상품을 추천했다. 남섬 핵심 장소를 방문하고 여행 하이라이트인 마운틴 쿡 1박을 포함하고 있다. 특전으로 크라이스트처치-마운트쿡 구간, 마운트쿡-퀸스타운 구간 인터시티 버스 티켓을 제공한다. 네비스 스윙 번지 점프도 할인가에 예약 가능하다. 항공과 숙박을 포함해 156만원부터다. 항공이나 숙박을 여러 가지 옵션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밀퍼드 사운드. [사진=뉴질랜드관광청]
밀퍼드 사운드. [사진=뉴질랜드관광청]

NHN여행박사는 여러 상품 가운데 북섬과 남섬 핵심관광지를 9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키아오라 뉴질랜드 7박9일 상품’을 꼽았다. 방탄소년단이 트레킹을 한 것처럼 마운틴 쿡에서 웅장한 설산과 빙하 호수 절경을 더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호반의 도시 퀸스타운에서 아름다운 와카티푸 호수의 풍경을 즐기고, 다음날에는 태곳적 원시림을 간직한 밀퍼드 사운드에서 피오르드 해안도 감상한다. 북섬에서는 세계 8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와이토모 석회 동굴에서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감상하고, 온천 휴양지인 로토루아로 이동하여 온천욕으로 여행의 피로를 푼다. 상품가는 1인 276만3400원~320만4400원이다.

여행박사 관계자는 “대한항공 오클랜드 직항을 이용하며 북섬 오클랜드에서 남섬 퀸스타운으로 이동하는 국내선이 1회 포함돼 편리하다”며 “밀퍼드 사운드 선상 뷔페와 스카이라인 전망대 뷔페식, 마오리 전통식, 스테이크, 양고기, 연어회 특식이 제공된다”고 상품 특징을 설명했다.

폴리네이시안 온천욕. [사진=뉴질랜드관광청]
폴리네이시안 온천욕. [사진=뉴질랜드관광청]

하나투어 ‘뉴질랜드 남북섬 완전 일주 8일’ 상품은 남섬과 북섬으로 나뉜 뉴질랜드 대표 여행지를 단 한 번 여정으로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다. 또한 폴리네시안 스파에서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마우리족 항이식 등 특식까지 즐기는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피오르드 '다우트풀 사운드'를 크루즈에서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으며,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 투어, 아그로돔농장 투어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상품가는 358만9000원부터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3월에 출발할 경우 겨울시즌에만 방문할 수 있는 '타스만 빙하투어'를 즐길 수 있고, 봄철을 맞은 한국과는 대조적으로 본격적으로 단풍에 물든 가을 자연 풍광도 감상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남섬. [사진=내일투어]
뉴질랜드 남섬. [사진=내일투어]

KRT는 대한항공 전세기 상품으로 ‘밀포드사운드+호빗마을/뉴질랜드 남북섬 9일’을 판매하고 있다. 상품가는 242만8000원부터다.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 호비튼 마을, 아름다운 전경이 행복을 선사하는 휴양지 퀸스타운, 눈부신 만년설과 빙하가 맞이하는 마운틴 쿡 등 남북섬을 만끽한다. 특히 와카티푸 호수 트레킹, 아오라기 마운트 쿡 트레킹, 레드우드 수목원 트리 워크와 삼림욕 등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 조망에 그치지 않고 한층 자연과 하나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퀸즈타운. [사진=KRT]
퀸즈타운. [사진=KRT]
뉴지랜드 이색 숙소 [사진=부킹닷컴]
뉴질랜드 이색 숙소 아오라키 마운트 쿡 로지. [사진=부킹닷컴]
더 뷰즈 바이 터치 오브 스파이스. [사진=부킹닷컴]
더 뷰즈 바이 터치 오브 스파이스. [사진=부킹닷컴]
반지의 제왕 세트장 호비튼 마을. [사진=KRT]
반지의 제왕 세트장 호비튼 마을. [사진=KRT]
와이토모 동굴. [사진=뉴질랜드관광청]
와이토모 동굴. [사진=뉴질랜드관광청]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