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박흥식 기자] 울주군은 군 모든 행사에서‘풍선 날리기’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이다.

울주군은 2020 간절곶 해맞이 행사에서 소망비행기 날리기 이벤트로 이목을 끌었다. 비행기는 물에 녹는 친환경재질로 제작된 것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울주군은 이번 소망비행기 날리기 이벤트를 계기로 군이 주최하거나 지원하는 행사와 축제, 준공식 등에서 빈번히 사용되던 풍선 날리기 이벤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풍선이 터질 경우 2차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해 생태계에 다시 유입된다.

풍선 찌꺼기는 야생조류와 동물을 비롯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남은 풍선 노끈에 야생동물이나 조류 등의 목이 졸리거나 발이 묶이는 등 부작용이 있다. 풍선 잔해를 먹이로 알고 삼켜서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특히 헬륨풍선의 경우 공기보다 가벼워 멀리 날아가 행사 수거가 불가하고, 자연 분해 될 때까지 최소 4년에서 2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는 2015년 암스테르담을 시작으로 많은 도시에서 풍선 날리기 행사를 금지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페인 지브롤터 등 여러 지방정부에서도 풍선 날리기 행사를 금지하고 있다.

향후 울주군은 군 홈페이지와 읍면 이장회의, 반상회보 등에 풍선 날리기 금지를 게시하고 일회용품 사용 자제와 친환경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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