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충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장터’ 격인 전시·박람회도 잇따라 취소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 코엑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5일부터 7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세미콘 코리아 2020’는 개최가 취소됐다. 또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은 개최를 연기하기로 했다. 

‘세미콘 코리아’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최하는 행사로 반도체 산업의 최신 동향과 전망을 알아보는 행사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 리서치 등 외국계 반도체 장비기업,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이 참가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500여개의 글로벌 반도체회사에서 총 2200여개 부스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추후 일정에 대해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KOTRA,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창업진흥원, 전자부품연구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국내 기업들의 첨단 혁신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다. 

중소‧스타트업의 판로확보 지원 등 비즈니스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국내 혁신기업 80여개사가 참가해 17일부터 19일까지 예정이었다.

코엑스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개최가 취소된 전시회는 이들 두 건이 전부다. 코엑스 관계자는 “연간 200여건의 전시회를 개최하지만 현재까지 개최가 취소된 전시는 ‘세미콘 코리아’와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에 불과하다”며 “신종 코로나 관련 상황이 워낙 급변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코엑스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코엑스와 무역센터 전역에 열화상 카메라와 손 소독기를 배치하고 2시간 간격 공기질 측정 및 15분 간격 전외기 공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전시장 전역에 1일 2회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CS팀과 안내데스크, 주최 측과 협력해 상시 예방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코엑스 관계자는 “현재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방역 및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방문객이 마스크 정도만 착용하고 온다면 아무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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