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98%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1월 연 1.56%에서 연 1.59%로 상승하고, 과거 승인된 고금리 중도금 대출이 지난달 실행된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연 3%를 밑돌고, 역대 최저치(2019년 8월 연 2.92%)와의 차이도 크지 않은 편이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대출의 금리는 연 2.45%로 전월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유지했다. 가계 일반신용대출은 전월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연 3.87%를 나타냈다.

기업 대출금리는 연 3.36%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포괄한 은행권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0.04%포인트 상승한 연 3.22%로 집계됐다.

예금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한 연 1.60%를 나타냈다.

대출금리는 오르고 예금금리는 내리면서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권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전월 대비 0.06%포인트 확대한 1.62%포인트를 보였다.

제2금융권 일반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상승했다.

일반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연 9.74%(-0.31%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이 연 4.41%(0.01%포인트), 상호금융이 연 3.80%(0.02%포인트), 새마을금고가 연 4.32%(0.06%포인트)였다.

제2금융권 예금금리는 하락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 연 2.25%, 신용협동조합 연 2.16%, 상호금융 연 1.79%, 새마을금고 연 2.12%로 각각 0.02∼0.04%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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