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안상철 기자] 총리가 미세먼지특위를 만들고 대책에 골몰하지만 총리 코 앞에서 이를 비웃듯이 미세먼지 생산에 열을 올리는 곳이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기반조성공사 현장이 그곳이다. 수도권 인접 최대 건설현장인 이곳에서는 산을 깍아 평지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이다. 

지에스건설이 공동주택 공사중인 5-9블럭의 경우 국도에 인접한 공사장임에도 야산에 있던 숲과 초지를 걷어내고 평탄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하루 드나드는 수 백 대의 덤프트럭에 묻어나가는 흙먼지를 씻어내는 세륜시설을 찾아볼 수 없다.

겉흙을 걷어내 부는 바람에 흙먼지가 뽀얗게 날리지만 물이라도 뿌려가며 공사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애초부터 미세먼지를 걱정했다면 이처럼 다 까놓고 흙퍼내기를 히지는 않았을 것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LH와 경기도시공사 그리고 과천시가 분양하는 현장이다. LH에 대책을 물었지만 감독이라는 사람은 "그 넓은 현장을 어떻게 다 덮느냐?"고 반문해왔다.

그리고는 현장에 드문드문 덮는 시늉을 해놨는데 더 가관이다. 철거현장에 그물망을 덮어놓았다. 먼지가 날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총리의 염불이 계속되지만 국내 유일 독점 땅장사의 잿밥에 눈 먼 공공택지 개발현장에서 피어오르는 미세먼지는 그칠 기미가 없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