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7시46분경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 일원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 현장 모습.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지난 25일 오후 7시46분경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 일원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 현장 모습.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26일 동해시에 따르면 가스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청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이모씨(55)가 이날 오후 4시48분경 숨졌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7시46분경 발생한 동해시 묵호진동 일원 펜션에서 가스폭발 사고로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한 이들은 부부, 자매, 사촌 등 친척관계로 5명이 사망했으며 나머지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서울과 청주의 병원에서 각각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외에 경상자 2명은 사고 당시 1층 회집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치료 후 귀가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실내 주방 가스온수기 배관 LPG가스 누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은 부탄가스로 게를 요리하고 있던 것으로 전했다.

경찰, 소방, 가스안전공사, 국과수 등은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3시간 동안 현장 감식을 진행했으며 유가족 11명도 현장 감식을 참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 측은 해당시설에 있는 가스배관 등을 조사해 내부에서 가스가 새어나와 폭발이 일어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건물은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됐다가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 주택으로 용도 변경한 뒤 2011년부터 불법(무등록)으로 펜션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동해소방서는 지난해 11월 화재안전특별조사 당시 2층 다가구주택 부분을 펜션용도로 불법 사용한 것을 적발했으나 건물주의 내부 확인 거부 등의 이유로 동해시 허가과에 위반 사항을 통보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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