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보안요원이 보행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보안요원이 보행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중국 정부가 늦게나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중국은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 시에 대한 봉쇄를 주변 도시로 확대하고, 군 의료진도 투입했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우한시에 대한 봉쇄가 이틀 전부터 시작된 가운데 이후 주변 도시로 봉쇄가 계속 확대됐다. 봉쇄령이 떨어진 곳은 우한 시를 포함해 황강, 어저우, 츠비, 첸장 등 모두 13개 도시다.

도시 별로 인구가 보통 100-200만 명 정도 되기 때문에, 봉쇄된 도시의 주민 수는 대략 3000만명 가량이다. 이 도시들은 항공편은 물론이고 열차와 장거리 버스 등이 다니지 않고 있다. 우한 주변의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까지 거의 모두 폐쇄됐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소속 육, 해, 공군의 의무대학들이 3개 팀 450명을 우한지역의 각 병원에 파견했다. 하지만 의료인력 부족 사태는 여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환자가 급증 하면서 병원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 심지어 의료진이 부족해 진단이나 확진 판정을 내리는 것조차 힘들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도 확진자가 36명이 나왔다. 이에 베이징 지하철역에서도 어제부터 보호복을 입은 요원들이 승객들의 체온을 재기 시작했다. 베이징은 인구가 20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인데 이들이 다시 돌아오는 명절 연휴 이후가 더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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