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올해 세계경기 개선에 주가 상승세 이어질 것…美 주식 비중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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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자산운용 “올해 세계경기 개선에 주가 상승세 이어질 것…美 주식 비중 늘려야”
21일, 2020년 글로벌 주식·채권 전망 세미나 개최
데이비드 웡 투자 전략가 “올해는 성장률이 나아질 것…채권보다 주식이 저렴한 상황”
유재흥 선임 매니저 “한국은행 기준금리 유지나 인하…채권시장 긍정적 요인 작용”
  • 유제원 기자
  • 승인 2020.01.21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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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현 AB 자산운용 대표, 유재흥 AB 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데이비드 웡 AB 주식부문 선임 투자 전략가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2020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AB자산운용]
이창현 AB 자산운용 대표, 유재흥 AB 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데이비드 웡 AB 주식부문 선임 투자 전략가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2020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AB자산운용]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미국계 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은 21일 올해 세계 경기가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B자산운용이 이날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2020년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세미나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드 웡 주식부문 선임 투자 전략가는 “고평가됐다는 일부 견해에도 미국 증시는 지난해 여타 국가를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으며 올해 자산 배분에 있어 신흥국을 추가하되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EM)의 수출 및 제조업 지표 개선은 증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웡 투자 전략가는 "세계 경기는 좋아지고 있고, 기업들의 이익도 개선되고 있다"며 "최근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데, 작년 3분기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여 올해는 성장률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의외로 주식을 산 투자자가 많지 않다는 점도 올해 주식에 투자해야 할 이유"라며 "누구나 주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주가 상승 주기가 끝난 신호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주가가 세계적으로 크게 올랐다는 이유로 고평가된 것이 아닌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작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수익률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보다 높았다"며 "채권보다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완화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웡 투자전략가는 또 "세계적으로 경기가 악화하더라도 수익을 내는 검증된 시장은 미국 주식시장"이라고 강조하며 미국 주식에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투자에 성공하려면 높은 수익을 내는 것뿐 아니라 손실을 피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며 "2018년 5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S&P 500의 수익률이 17.9%로 높았던 반면 아시아 등 신흥시장(EM)은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시장의 성과는 여러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만큼 주식 투자자라면 자산의 절반 이상을 미국 주식에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웡 투자전략가는 한국 기업들에 대해서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의 수요는 건재할 것"이라며 "5세대 이동통신(5G)이 올해 성장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스피는 기술주의 주도로 주당순이익(EPS)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 전문가인 유재흥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발표에서 “올해 미국 경제를 필두로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글로벌 중앙은행들도 완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과감한 재정정책이 동반된다면 성장 전망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재흥 매니저는 “지난해 주식 수익률이 좋았지만 채권 시장도 전반에 걸쳐 매우 양호한 한 해라고 평가한다”며 “올해도 시장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국면에서 국채의 장점은 살아있을 것이다. 특히 미국 유동화 자산과 BBB 채권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고 고금리 채권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시환경이 나쁠 때 수익률이 높아지는 국채와 기업 펀더멘털이 개선될 때 혜택을 받는 크레딧을 함께 투자하는 ‘바벨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선 “글로벌 전망처럼 한국 성장률도 지난해와 비교해 낮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거나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점들은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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