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신윤철 기자] 어려운 사람들을 최우선으로 돕고, 삶의 고뇌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을 밝고 희망찬 삶이 되도록 친구가 되어준 자정원 운제 스님이 ‘대한민국 최고의 신지식인’으로 인증됐다.

수상식은 국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이날 수상을 받은 운제 스님은 “나는 단지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부끄러운 실천을 했을 뿐인데,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심어준 부분을 높이 생각해 주셔서 상을 주신 것 같다”며 소박한 소감을 전했다.

운제 스님은 1991년 동학사로 출가해 운달 큰 스님에게 여초(如初)라는 법명을 받아 수행을 행해 왔으며, 1996년 양재동에 처음 포교원을 열어 포교활동을 하던 중 우연히 의왕이라는 곳과 인연이 돼 2000년 초에 의왕에 자리를 잡고 생활불교라는 사명으로 자정원이라는 포교원을 건립해 포교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때부터 제도권의 손길이 미처 닫지 못하는 이웃을 찾아 쌀을 나눠주고, 난방비 지원 사업, 장학금 지원 사업 등을 하고 있으며, 2007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의왕시 사랑채 노인복지회관 운영을 맡으면서 시작된 매주 목요일의 급식 봉사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운제 스님은 “초기에 200여명이던 어르신들이 1천여 명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이어져온 저와 자정원 식구들의 진심을 어르신들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며, 처음엔 중이 왜 나왔느냐고 짜증을 내시는 분들도 계셨으나, 그저 진심이 닿을 때까지 열심히 수양하는 자세로 계속 행하니, 어느덧 그분들 마음에 전달이 된 듯하다”며 “또, 복지관 점심 배식 봉사뿐만 아니라, 서울 구치소 교화위원으로 위촉되어 청소년 상담활동을 시작한 것도 제게 주어진 또 하나의 소임이라 생각하고 소중한 인연들을 쌓고 있고, 백세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강연에 자주 초청되어 강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제 스님은 말을 이었다.

“속상한 일이 있거나 아무도 불러주는 이가 없어 외로우면 찾아와 차를 함께 마시자고 권하죠. 좋은 기운을 나누면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니까요. 요즘은 이런 화두로 ‘주책 부려라’ ‘참고 사는 게 다가 아녜요, 참고 살려니 화병을 앓는 거죠. 할 말을 다 해라’ ‘성질 부려라 건강에 좋다’ 백세 인생을 살아야 하는데, 이대로는 안 된다고 말하죠. 자식에게 주려는 마음도 다 버리고 키우시라고 말해요. 그렇게 자란 자식이 뭘 하겠어요, 로또만 기다리고 살지, 같이 죽지 말고 같이 살라고 말해 주니까 속이 다 시원하다고 좋다고들 하세요.”

운제 스님은 “‘남을 살리는 봉사가 먼저다’를 항상 염두에 두고 생활불교, 실천불교를 지향하며, 오늘 하루도 용맹정진하고 있다”며 “2020년 앞으로도 봉사라는 내용보다는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삶의 동반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운제 스님은 최근 『내 마음의 불(佛)씨 들꽃향기로 퍼지다』라는 아름다운 말씀의 책을 출간하고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운제 스님의 에세이 수필집 『내 마음의 불(佛)씨 들꽃향기로 퍼지다』는 이 시대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다 긍정의 에너지,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 살아 있음의 가치를 충분히 만끽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필자의 모든 마음이 담겨 있다.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는 경천애인(敬天愛人), 그리고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삶을 사는 운제 스님의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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