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2019년 한해 동안 5‧18민주화운동 왜곡 유튜브 영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5·18기념재단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과 공동으로 ‘2019년 5‧18민주화운동 관련 왜곡 언론‧방송 및 유튜브 모니터링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 게시된 5‧18 왜곡 영상은 총 200건으로 올해만 49%인 98건이 업로드됐다.

특히 ‘5‧18 망언’ 논란으로 비판 받은 이른바 ‘지만원 공청회’가 열린 2월 이후 왜곡 영상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5‧18기념재단 한은영 연구원은 “진상조사위 구성이나 헬기 사격, 국회 망언 등 5‧18과 관련한 쟁점이나 논란이 생길 때마다 왜곡 영상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왜곡 영상은 5‧18 관련 쟁점이나 논란이 나올 때마다 북한군 개입설 및 폭동설 등을 반복하는 형태를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수조사한 광주전남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옥렬 대표는 “지만원 등이 왜곡된 내용을 말하면 다른 유튜버가 그것을 기정사실로 해 인용하는 등 왜곡 정보가 계속 확대 재생산되고 있었다”며 “왜곡된 내용과 재생산 구조가 어떤 루트의 구체적인 연구와 문제 동영상을 퇴출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올해 117건의 5‧18왜곡 유튜브 영상 접속 차단 결정을 내렸지만, 현재까지 시정 조치된 영상은 단 한 건도 없어 실효성 부족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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