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저녁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추모 문화제에서 유족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문제 해결에 정부가 나서줄 것을 촉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저녁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추모 문화제에서 유족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문제 해결에 정부가 나서줄 것을 촉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한국마사회는 조교사 부당 지시 등 부정행위 전반에 대한 실태 파악을 위해 자체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부경경마장 소속 고 문중원 기수 자살 사고 관련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으나, 마사회 측에 즉각적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추가 결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 등에 필요한 자체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공정경마 담당부서 기능과 조사 인력을 보강하고 신고제도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불공정 경마 행위뿐 아니라 조교사 지시 불이행에 따른 불이익한 조치를 받았는지 등 갑질 행위 여부, 기타 불법 행위 전반을 조사해 위법한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는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엄정 조치한다. 또한 경찰 수사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조사 자료 일체를 경찰에 제공할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사실이 확인 시 내부 직원 징계, 경주마관계자 제재, 사법처리 등 필요한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마사회와 경마 시행에 대한 국민 신뢰회복을 위해 자체 조사를 지시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