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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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소장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가 지난 12월 26일 동아대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에서 제10차 오픈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교직원과 학생, 시민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콜로키움에선 장애인 언론 ‘비 마이너(Be Minor)’ 발행인이자 2019년 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인 『장애학의 도전』의 저자 김도현 대표를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연립의 존재론 : 자립/의존의 이분법을 넘어’라는 제목으로 강연에 나선 김 대표는 ‘연립’과 더불어 ‘관계/관개체성’, ‘공생’, ‘횡단’, ‘공통자원(커먼즈)’ 등의 개념을 통해 장애학의 ‘시좌(視座)’를 소개하며, 장애학이 비단 장애라는 문제 영역에서만이 아니라 사회적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환을 위한 유력한 방법론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자립과 의존은 대립되는 가치가 아니라, 더 많이 의존할 수 있을 때 자립 또한 가능하다”며 “존재를 성립시키는 일상적 관계들을 가려버리는 억압과 종속의 조건들을 거둬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젠더·어펙트연구소 정기 오픈 콜로키움은 연구소가 실행 중인 ‘젠더·어펙트 스쿨’의 하나로 연구 주제를 학계는 물론 지역사회까지 확대하기 위한 뜻에서 매주 목요일 열리며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참가 문의는 이메일로 하면 된다.

권 교수 주도로 지난 2018년 10월 만들어진 ‘젠더·어펙트연구소’는 ‘연결’과 ‘의존’이라는 화두를 통해 현대사회의 개인 및 공동체 문제와 관련된 사회·문화적 의제를 발굴·연구하고 있으며, ‘연결신체 이론과 젠더 어펙트 연구’란 주제로 지난 10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결신체 이론과 젠더·어펙트 연구’는 삶과 죽음, 질병, 장애, 소수자, 포스트휴먼을 바라보는 인문학적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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