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장에 진열된 고령 딸기. [사진=고령군]
미국 매장에 진열된 고령 딸기. [사진=고령군]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2019년 성장세를 이어간 농식품 수출을 위해 농식품부가 올해 신남방‧신북방 시장 개척을 비롯해 딸기와 떡볶이 등 ‘스타품목’ 육성 방안 등을 주요 과제로 제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에 수출업계‧연구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세대 집중 투자 지역과 집중 투자 농식품에 대해 결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딸기‧포도 등 주요 수출 농식품 수출업체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연구기관의 신남방‧신북방 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2019년 농식품 수출은 세계경제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70억3000만불을 기록(잠정)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딸기와 포도가 크게 성장했고 주력품목인 인삼류‧김치가 각각 2억불, 1억불 수출을 기록하며 신선 부류 수출액이 최초로 13억불을 돌파했다.

신선 식품은 전년대비 8.4% 인상된 1382.8백만불로 종류별로는 △딸기 54.5백만불(14.7%↑) △포도 23.5백만불(64.3%↑) △인삼류 211.6백만불(12.6%↑) △김치 105백만불(7.7%↑) 등이 있다.

다만, 올해도 무역 갈등으로 인한 대외적인 위험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중국‧미국 3개국 수출 의존도도 여전히 높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베트남을 중심으로 우리 농식품 수출 성장세가 가파른 신남방과, 아직 미개척 지역이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북방 시장으로의 다변화가 중요해지며 신남방‧신북방 시장 개척을 비롯 ‘스타품목’의 육성 방안 등도 주요 과제로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신선 부류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신남방에선 베트남 단감과 같은 검역해소품목의 초기 진출 시 고급 이미지 정착을 위한 홍보·포장 전략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최근 성장세가 좋은 딸기와 떡볶이를 김치‧인삼과 같은 우리 대표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출통합조직과 수출 협의회를 통해 집중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외에도 일본‧미국 등 주력시장에서 현지인 시장 진출방안과 수출 생산기반에서의 개선 과제 등을 논의했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된 가운데 우리 농식품 수출이 선전한 것은 민‧관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2020년에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딸기와 같은 우수한 신선 농산물 수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고, 한류 붐을 기회로 현지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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