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서 놀며 즐기자…평창 대관령눈꽃축제 10일 개막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리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대에서 10~19일 열흘간 제28회 대관령눈꽃축제가 열린다.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기존 ‘눈 조각 공원’의 명칭을 ‘눈꽃공원’으로 바꾸고 조각 중심에서 눈을 활용한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체험프로그램을 10개 이상 대폭 확대해 놀이형 축제로 탈바꿈했다.

‘즐거움의 문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대관령 고개를 넘어가면 겨울왕국을 만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눈으로 만든 대형 설산과 설산에 표현된 대관령 옛길을 걸어볼 수 있다.

또 자작나무 숲길과 평화봉 눈 터널, 얼음으로 만든 인공폭포 등 이색 공간을 확충했다.

황병산 사냥놀이터를 활용한 눈꽃 쟁탈전 팀 대항 이벤트와 대굴대굴 볼링, 얼음 골프, 스노우버킷 놀이 등 다양한 놀이와 체험거리가 준비된다.

축제위원회는 축제장 조성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송천일대 2만2003㎡에 물막이 설치작업과 여수로 설비 작업을 진행했으며, 밤낮없는 제설 작업 등을 통해 순백처럼 하얀 설원의 축제장을 조성했다.

어린이들을 위해 길이 70m, 폭 30m의 눈썰매장과 곡선형 눈썰매장을 마련해 즐거움을 더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관광객 반응이 뜨거웠던 야외 구이 터를 접근이 쉬운 공간에 배치하는 한편 메뉴를 늘려 먹는 재미까지 더하게 된다.

개막 다음날인 11일에는 알몸마라톤대회인 ‘윈터 런 인 평창’이 펼쳐진다.

외국인 참가자를 비롯해 1000여명의 선수들이 대관령의 강추위 속에서 각양각색의 알몸 마라톤 복장을 착용하고 5km, 10km 코스를 달리게 된다.

이색복장을 착용한 선수와 코스별 수상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준다.

실내공간인 어울마당에서는 감자와 부치기 등 평창의 다양한 전통 먹거리를 선보이고 만들기 체험, 간식이벤트, 초대가수 공연 등이 준비된다.

이창형 대관령눈꽃축제 위원장은 “올림픽과 평화의 도시 평창의 대표 겨울축제인 대관령눈꽃축제가 새로운 컨셉 변화로 보는 축제에서 ‘놀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재탄생했다”며 “겨울왕국에서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행복한 추억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