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평택항에서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 '니로'에 기념 깃발을 달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평택항에서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 '니로'에 기념 깃발을 달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우리는 2020년 수출 플러스 전환과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새해 첫 현장행보로 평택‧당진항 친환경차 수출 현장을 방문해 새해 첫 친환경차(니로) 수출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비전을 선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전기·수소차 개발자 및 자동차 선적 근로자들을 격려하면서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의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친환경차 수출현장 방문은 △2020년 수출 플러스 전환을 통한 경제 도약 △최근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친환경차 사례를 확산하고 국내 수출 구조를 혁신해나가겠다는 정책의지 등을 표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평택·당진항 자동차 전용부두에서 2020년 수출 1호이자 친환경차 최대 수출모델(2019년 10만9000대 수출, 잠정)로 유럽‧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60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기아자동차 ‘니로’에 탑승해 이날 출항하는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썬라이즈호’에 승선했다.

‘니로’와 함께 이날 ‘글로비스 썬라이즈호’에 최초로 선적된 세계 최초의 수소트럭 양산모델(이하 ‘넵튠’)의 경우 스위스 현지 테스트 후 2025년까지 1600여대가 스위스로 수출될 예정이다.

‘글로비스 썬라이즈호’는 총 4260대의 수출차량을 싣고 유럽으로 출항, 이중 친환경차(전기차, 하이브리드) 2400여대를 독일, 포르투갈, 핀란드 등 유럽 6개국으로 수출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는 자동차 수출현황 보고에서 “작년 우리나라 전기차 수출은 2018년 대비 2배, 수소차 수출은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 자동차 수출시장의 성장은 가속화되고 있다”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전기‧수소차가 수출시장에서 제2의 반도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본행사에 앞서 평택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관제 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운항 지원을 당부했다.

평택‧당진항은 전국에서 자동차 물량을 가장 많이 처리하는 항만으로, 대중국 교역의 거점이자 신(新) 남방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해수부 장관, 경기도지사, 평택시장, 기아차·현대글로비스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평택·당진항은 7년 연속 전국항만 자동차 물동량이 가장 높은 곳으로, 지난 2018년엔 144만대의 자동차 수출입물량 처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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