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개막한 제13회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참가자가 송어를 잡고 있다. 축제는 내년 2월 2일까지 '황금 송어와 함께 하는 평창송어축제'를 주제로 열린다.
28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개막한 제13회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참가자가 송어를 잡고 있다. 축제는 내년 2월 2일까지 '황금 송어와 함께 하는 평창송어축제'를 주제로 열린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평창송어축제가 28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한왕기 평창군수와 장문혁 군의장, 김오영 송어축제위원장,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어맨손잡기 체험을 하며 축제 시작을 알렸다.

황금송어를 잡으려는 손길과 손맛을 보려는 관광객들의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특히 얼음낚시터는 1000명 제한을 둬 개장 후 30분 만에 매진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장 열기는 기온이 영하 7도 안팎으로 떨어진 매서운 추위도 잊게 했다. 두꺼운 옷차림으로 중무장한 관광객은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자 더욱 구멍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내년 2월 2일까지 열리는 축제 기간 총 90t 약 18만마리의 송어를 방류한다.

28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개막한 제13회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참가자가 송어를 잡고 있다. 축제는 내년 2월 2일까지 '황금 송어와 함께 하는 평창송어축제'를 주제로 열린다.
28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개막한 제13회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참가자가 송어를 잡고 있다. 축제는 내년 2월 2일까지 '황금 송어와 함께 하는 평창송어축제'를 주제로 열린다.

부천서 왔다는 김선화(35) 씨는 “1000명씩만 얼음낚시터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새벽 6시에 출발해 왔다. 1시간 30분의 기다림 끝에 낚시터에 들어왔다”며 “아이에게 좋은 추억 남겨주고 꼭 송어를 잡아 손맛 느끼고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서 방문한 박민성(29) 씨는 “친구들과 작년에 와서 너무 재미있어 다시 왔다”며 “얼음이 안얼어 얼음낚시를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너무 좋다. 각자 2마리씩 잡아 싱싱한 송어회 맘껏 먹고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대천을 막아 조성한 4개 구역 총 9만여㎡의 얼음 낚시터는 동시에 5000명이 즐길 수 있지만 이날 1000명씩 입장을 했다.

외국인 관광객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용 얼음낚시터 새롭게 운영했다.

‘황금송어 잡기’ 이벤트는 송어맨손잡기 체험 중 특정 표식의 송어를 잡거나 얼음낚시터에서 황금색 송어를 낚으면 황금 인증패를 증정한다.

축제기간 모두 111돈의 순금을 222명에게 제공돼 참가자들의 도전 의식을 자극한다.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회 또는 구이로 맛볼 수 있다.

김오영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송어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겨울 대표축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며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8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제13회 평창송어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송어맨손잡기 참가자들가 송어를 잡고 있다. 축제는 내년 2월 2일까지 '황금 송어와 함께 하는 평창송어축제'를 주제로 열린다.
28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제13회 평창송어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송어맨손잡기 참가자들가 송어를 잡고 있다. 축제는 내년 2월 2일까지 '황금 송어와 함께 하는 평창송어축제'를 주제로 열린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