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북취재본부 정상현 기자] 2011년 부터 감소해오던 문경시의 출생아 수가 8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시보건소에 따르면 문경시의 출생아 수는 2011년 613명, 2017년 405명, 2018년 305명으로 계속 감소했으나, 현재(올해 12월26일 기준) 308명이 출생하는데 이어 연말 내 3~4명이 더 출생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출산장려 정책을 대폭 확대해 실시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문경시는 저출산 인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고자 ‘문경시 출산장려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2019년부터 출산장려금을 확대해 첫째 340만원, 둘째 1400만원, 셋째 1600만원, 넷째 이상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넷째아 3000만원의 첫 수혜자가 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다섯명의 3000만원 수혜자가 태어났다. 보건소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문경’을 만들기 위해 임부가 등록을 하면 산전검사, 엽산제와 철분제 지원, 초음파·기형아검사쿠폰 발급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임산부 관리를 실시 중이다.

또한 출산한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돕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출산축하 키트를 지급해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세자녀 이상의 가정에는 가족진료비를 지원하고, 셋째아 이상 출생아는 상해 등 갑작스런 고액의 의료비 지원을 위한 건강보험을 가입해주며, 저소득가정에는 영양플러스 보충식품을 제공해 출산가정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리고 문경시는 출생아 수 증가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전반적 수치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경시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임부 등록자 수는 11월 기준 323명으로 전년대비 46명 늘었으며, 인공수정, 시험관아기시술 등 난임부부 지원 신청은 78건으로, 전년대비 62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신청자는 208명으로 전년대비 119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으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과 관련 보건 서비스의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계속해서 줄어들던 출생아 수가 올해는 증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출산정책의 추진으로 초저출산시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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