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서울 강남구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소식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수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강남구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서 열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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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3년까지 2000명 이상 인재가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로 거듭날 것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시와 20일 서울 강남구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소식을 연 가운데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같이 강조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전(全) 산업과 소프트웨어가 융합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 소프트웨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설립됐다.

문제해결식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세계적 명성이 높은 프랑스 ‘에꼴42’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2년 비학위 과정으로 운영된다. ‘에꼴42’는 자기주도 학습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말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핀란드, 스페인, 일본 등 전 세계 13국가(17개 도시)에서 운영중이다.

최 장관은 “소프트웨어분야에서 2023년까지 2만5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기존 교육과 사업만으로는 문제 해결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이 어렵다는 고민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에꼴 42’와 같이 문제를 풀며 역량을 키워나가는 학습모델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난해부터 준비해 올해 본격 추진했다. 내년 교육을 시작으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병행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포 디지털혁신파크 내 위치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아카데미는 매년 500여명 교육생을 선발해 자기주도적 프로젝트 해결을 통해 실전 역량을 쌓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공간은 서울시가 제공한 개포 디지털혁신파크를 활용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각각 5층으로 구성된 2개 건물에 총 430여대 PC가 설치된 교육공간과 회의실,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멘토링 공간, 휴게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민석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교수가 초대 학장을 맡는다.

250여명을 선발하는 1기 교육생 모집에 총 1만1118명이 신청했다. 신청자 중 1차 관문인 온라인 시험을 통과한 인원은 모두 3270명이다. 우선 통과자 500여명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4주 간 집중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이들 중 높은 점수를 획득한 250여명이 1기 교육생으로 선발돼 2월 말부터 시작하는 2년 과정 본 교육에 들어가게 된다.

최 장관은 “사회를 혁신으로 이끄는 인공지능(AI)과 같은 핵심 기술도 결국 근본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 튼튼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소프트웨어 강국도 결국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에 달려있다.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시도, 운영 상 어려움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정부는 혁신적 인재양성이라는 당초 목적을 달성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2023년까지 2000명 이상 인재가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로 거듭날 것이며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AI 대학원 등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강국을 이끄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이공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정보통신보좌관,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예비 교육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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