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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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실손보험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손해보험업계가 올해 최악의 한파에 시달렸다.

19일 보험협회에 따르면 11월 기준 9개 손보사의 올해 1~11월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6.4% 로 전년 동기 87.6%에 비해 8.8%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단체가 오히려 보험료 인상을 요구하며 경영상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보험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를 감안했을 때 적정 손해율은 80% 가량이다. 손보사들은 올해 1월에 3~4%, 6월에는 최고 1.6%까지 보험료를 인상했으나 손해율 문제를 해결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현재 손보사들은 내년 초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5% 정도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KB손보, 현대해상, 삼성화재, DB손보,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한화손보 등 7개 업체가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손보험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도 심각하다. 11월 기준 삼성화재(100.8%), 현대해상(100.5%), DB손해보험(100.8%), KB손해보험(99.6%) 등 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사들의 손해율이 100%를 넘어섰다.

국민 대다수가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꼽히는 실손보험 역시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라 보험료 인상이 지지부진했다. 손보업계가 판단하는 적정 보험료 인상폭은 20%에 달한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압박 아래서 10~15% 올리면 다행일 것이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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