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두바이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돌콩 [사진=한국마사회]
2019 두바이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돌콩 [사진=한국마사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12월 4주차 21일과 22일 혹한기 경마장 휴장이 예고돼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선전 중인 한국경마 소식이 전해졌다.

15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경마월드컵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에 미국 브리더스컵 입상마 ‘블루치퍼’ 등 한국말 4마리가 출전한다. 아울러 경주실황 수출사업이 아시아,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대륙을 거쳐 남아메리카 국가인 칠레로 그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우선 두바이월드컵카니발은 두바이레이싱클럽이 주관하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수준 경마대회다. 10주간 두바이월드컵 카니발(10일, 20.1.2~2.27)과 준결승 격인 슈퍼새터데이(20.3.7), 결승전 성격 두바이월드컵(20.3.28)로 치러진다.

한국에서 최종 출전하는 말은 총 4두로, 지난 11월 미국 브리더스컵 더트마일에서 3위 입상했던 ‘블루치퍼’, 최근 11월 17일 국제신문배 대상경주 우승하며 상승세에 있는 ’백문백답‘, 원정마 중 유일한 국산마 ’투데이‘(이상 김영관 조교사)와 장거리 경주의 강자 ’그레이트킹‘(토마스 조교사)이다.

이들 4마리는 13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14일 두바이 현지 마방에 입사했다. 향후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은 1월 2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1일 4~5경주씩 치러지며, 한국 출전마 4두는 각 2개 경주 이상 출전 예정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두바일 월드컵 카니발 출전은 외국 우수 마필과 경쟁으로 한국 경주마 능력 수준을 견인하고 한국 경마산업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마 실황이 남미 칠레 수출이 성사됐다. [사진=한국마사회]
한국경마 실황이 남미 칠레 수출이 성사됐다. [사진=한국마사회]

또 다른 해외 활동으로 경주실황 수출입사업은 국가 간 경주를 실시간 중계하고 이에 따른 매출액 일정비를 수수료로 취득하는 사업이다. 한국마사회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경마 실황 수출 사업을 개시해 올해 미국, 호주,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경마선진국 11개국에 수출 및 현지 발매를 완료한 바 있다.

남미국가인 칠레는 전 세계 경마시행국 중에서 경마·말산업의 수준이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PARTⅠ등급에 해당하는 나라다. 한 해 말 생산 두수가 세계 13위, 경주 시행수가 세계 7위에 해당한다.

마사회는 12월 8일 시행한 서울 전체경주를 송출하는 것으로 칠레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최근 두바이월드컵(‘19.2 한국마 ‘돌콩’ 결승전 진출), 미국 브리더스컵(‘19.11 한국마 ‘블루치퍼’ 3위) 등 전세계 유력 대상경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경마에 대한 남미시장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한편 이번 칠레에 송출된 한국 경주에는 국내 대상경주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 38회 MBC 그랑프리’ 경주가 포함됐다. 칠레 현지에서도 한국의 2300m 장거리 최고마인 ‘문학치프’가 탄생하는 순간을 함께 지켜봤다.

이번 한국경마 칠레 송출을 통해 마사회는 수출사업 개시 6년차에 6대륙중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 한국 경마 실황을 송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낙순 마사회 회장은 “경마실황 수출사업, 한국마 해외 유수 경주 출전을 통한 능력검증 등 한국경마 국제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산마 수출, 한국의 경마인프라·시스템 수출과 같은 경제적 결실을 경주마 농가 등 1~4차 경마산업 종사자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말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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