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우 한국인터넷진흥원 사이버보안인재센터장이 지난 12일
조성우 한국인터넷진흥원 사이버보안인재센터장이 지난 12일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국내 정보보호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 추진중인 시나리오 기반 실전형 교육훈련체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내 정보보호 인력부족 해결을 위해 ‘시나리오 기반 실전형 교육훈련체계’를 강화한다.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 양성으로 사이버보안 인력 공급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축비용이 많이 들어 민간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가상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습 중심 교육과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12일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국내 정보보호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시나리오 기반 실전형 교육훈련체계’를 소개했다.

실전형 교육훈련체계란 지난 2013년 3월 20일에 국내에 발생한 대형 사이버테러 등 실제 침해사고 시나리오를 구축해 실제 보안 담당자가 일하는 업무환경과 동일하게 가상 환경을 꾸민 다음 실전형 훈련을 진행하는 것을 뜻한다.

조성우 인터넷진흥원 사이버보안인재 센터장은 “정보보호 인력이 양적, 질적으로 실무 투입 가능한 인력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지속됨에 따라 실전형 교육훈련체계를 구축했다”며 “국내 정보보호 인력은 2020년까지 매년 공급부족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돼 지속적인 정보보호 인력 양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2016년 정보보호 인력수급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국내 정보보호 인력은 12만3743명이다. 향후 2020년까지 2만1704명 신규 인력수요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9854명 신규 인력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조 센터장은 “정보보호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구직자 대상 K-실드(Shield) 주니어 △재직자 대상 K-실드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 통한 훈련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한다”며 “현재 사이버훈련장은 판교에 오프라인 형태로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오프라인 훈련장에 참석하기 힘든 사람을 위해 별도로 올해 온라인 실전형사이버훈련장을 구축한다”며 “온라인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은 내년 3월에서 4월 사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 현재 구축을 한 뒤 콘텐츠 시범 훈련 등 실험 구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표=한국인터넷진흥원]
시나리오 기반 실전형 교육훈련체계 [표=한국인터넷진흥원]

‘K-실드’는 실무 중심 집중교육 프로그램이다. 구직자 대상 K-실드 주니어와 재직자 대상 K-실드로 나뉜다.

구체적으로 구직자 대상 K-실드는 정보보호 담당 신입직원 양성을 위한 실무 중심 집중 교육을 말한다. 교육프로그램은 대학교 4학년과 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정보보호 관리진단 과정은 정보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진단을 하고 모의 해킹이나 현장실무를 배우는 과정이다.

아울러 보안사고 분석대응 과정은 악성코드 분석과 침해사고 대응 등 실제 사고에 대한 분석 대응 과정을 교육한다. 최소 200시간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한다. 현재까지 3기 과정이 진행돼 총 402명 과정을 수료했다.

K-실드는 최정예 사이버보안 전문가 양성 목적의 침해사고 예방·대응기술 전문과정을 뜻한다. 정규교육과정은 175시간 과정을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한다. 최초 입교 테스트를 거친 뒤 교육을 진행한다.

1차 교육 후 1차 테스트를 진행해 통과한 사람을 대상으로 2차 교육을 진행한다. 2차 테스트를 통과를 해야만 인증생을 배출한다. 단기교육과정은 특정단위기술에 대한 교육을 21~32시간동안 진행한다. 약 3일에서 5일 과정으로 이뤄진다. 현재 정규 교육과정에는 70여명, 단기 과정에는 300여명이 참여했다.

조 센터장은 “K-실드 주니어에 대한 취업연계를 위해 기업과 취업생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보보호기업 31개사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는 22개사 업무협약을 추가 체결한 뒤 총 53개사와 각급 기업에 대한 취업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은 지방소재 인력이나 오프라인에 접근하기 힘든 인력의 경우 교육 사각지대가 생기는 일이 발생한다”며 “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했고 실제 교육은 내년도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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