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형지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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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10대 학생들은 올해의 뉴스로 일본 경제보복을 일순위에 꼽았다.

교복브랜드 엘리트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 한해 이슈를 정리하고자 ‘2019년 분야별 10대 뉴스’ 설문 결과는 13일 발표했다.

510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정치/경제는 ‘일본 경제보복(수출규제)’, 사회는 ‘버닝썬클럽 성폭행 논란’, 교육에서는 ‘수능 정시 확대’가 1위 뉴스로 조사됐다. 국제는 ‘홍콩 시위’, 스포츠는 ‘스포츠계 성폭력 논란’을 1위로 꼽았다. 또한 연예는 ‘설리 사망’이 청소년이 뽑은 올해의 뉴스로 선정됐다.

10대 학생들은 올해 일어난 정치/경제부문 뉴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 1위로 ‘일본 경제보복(수출규제)(28%)’를 선정했다. 우리 대법원이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판결을 하자 일본 정부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에서 제외시켰다.

이를 계기로 국내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10월 엘리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초중고생 10명중 9명 이상이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나 10대들 사이에서도 중요한 뉴스임이 확인됐다. 2위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21%)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17%)’와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담(17%)’이 공동 3위로 조사됐다.

사부문 뉴스 1위는 ‘버닝썬클럽 성폭행 논란(28%)’이었다. 지난 1월 강남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이 남성에 의해 끌려나가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면서, 클럽 내 성폭행과 약물 유통, 경찰유착•탈세 등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뒤를 이어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검거(21%)’와 ‘아프리카 돼지열병(14%)’이 올해 사회 뉴스로 주목을 받았다.

국제 뉴스 1위는 ‘홍콩 시위(34%)’가 차지했다. 홍콩 시위는 지난 6월 9일 송환법 반대 시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6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로,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국제적 이슈다. 뒤를 이어 ‘아마존 대형 화재(21%)’가 2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18%)’가 3위였다.

스포츠 부문에서 1위는 ‘스포츠계 성폭력 논란(19%)’, 2위는 ‘유벤투스 친선경기 호날두 노쇼(18%)’, 3위는 ‘U20월드컵 한국 준우승(15%)’이 선정됐다. 스포츠계 성폭력 논란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미투(나도 당했다)’에서 시작됐다. 이후 초중고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실태 조사에서 6만여명 초중고 체육선수 중 2000여 명 학생들이 성폭력을 경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연예부문 뉴스 1위는 ‘설리 사망(27%)’, 2위는 ‘M.net 프로듀스×101 투표 조작(23%)’, 3위는 ‘남자연예인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17%)’로 설문되었다.

학생들에게 관련성이 높은 교육부문 뉴스 1위는 ‘수능 정시 확대(25%)’가 선정됐다. 수능은 대학 입학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관련 뉴스는 수능 시험을 앞두고 있는 학생에게 지속적인 관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위는 고교 서열화 해소를 위해 오는 2025년에 시행될 예정인 ‘자사고 폐지(18%)’가, 3위는 ‘고등 문이과 통합교육 및 고교학점제 도입(16%)’ 등 고등 교육 정책이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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