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포함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이 6년 연속 올라 연간 최장 상승 기록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이 2014년부터 6년 연속 올라 연간 최장 상승 기록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1년 전과 비교해 1.82% 상승했다. 강북 아파트값은 1.56%, 강남은 2.04% 올랐으며, 중위 가격은 8억 8013만원으로 조사됐다.

6년 연속 서울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198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이다. 2014년 1.09% 상승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2015년 5.56%, 2016년 4.22%, 2017년 5.28%, 지난해 13.56% 올랐다.

수도권 역시 6년 연속 아파트값이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2014년 1.81% 오른 데 이어 2015년 5.61%, 2016년 2.89%, 2017년 2.77%, 지난해 6.76% 올랐다. 올해(1~11월 기준)도 0.3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아파트의 중위 가격은 5억 1392만원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시세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서울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올 들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째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커지고 있어 연말 상승 마감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올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3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 매매와 전세 자금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16년 715조 7000억원, 2017년 770조원, 지난해 말 808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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