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횡성군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우천면 양적리와 오원리, 횡성읍 등 퇴비공장 3곳 주변의 토양과 악취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횡성군]
5일 횡성군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우천면 양적리와 오원리, 횡성읍 등 퇴비공장 3곳 주변의 토양과 악취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횡성군]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원인이 인근 비료공장으로 지목되자 인근에 퇴비공장을 둔 강원 횡성지역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해 당국이 현장조사를 했다.

횡성군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5일 우천면 양적리와 오원리, 횡성읍 등 퇴비공장 3곳에서 토양과 악취 조사를 진행했다.

인근 주민들은 퇴비공장으로 인해 악취 발생은 물론 암에 걸려 숨지는 사례가 속출해 불안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가축분뇨를 퇴비화 하는 우천면 양적리 퇴비공장은 장점마을의 집단 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 연초박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주민 우려로 조사를 벌였다. 주민들은 지난 2009년 공장가동 이후 9명이 피부암과 폐암 등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민원을 제기했다.

5일 횡성군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우천면 양적리와 오원리, 횡성읍 등 퇴비공장 3곳 주변의 토양과 악취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횡성군]
5일 횡성군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우천면 양적리와 오원리, 횡성읍 등 퇴비공장 3곳 주변의 토양과 악취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횡성군]

연초박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진 오원리 퇴비공장도 생산시설 점검 결과 가열 건조시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횡성군 우천면의 또 다른 비료공장에 2017년부터 2년에 걸쳐 총 252톤이 반입됐다

앞서 군은 지난달 자치행정과와 환경산림과, 농업지원과 등 총 7개 부서로 ‘퇴비공장 민원총괄 대응팀’을 구성해 주민들의 유사피해를 줄이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편 피해 발생 시 적절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횡성군 관계자는 “비료공장 생산과정에서 혹시나 모를 토질 오염과 인체 영향 여부를 조사한다”며 “결가가 나오기 까지 대기는 2주, 토양에 대한 분석은 3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5일 횡성군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우천면 양적리와 오원리, 횡성읍 등 퇴비공장 3곳 주변의 토양과 악취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횡성군]
5일 횡성군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우천면 양적리와 오원리, 횡성읍 등 퇴비공장 3곳 주변의 토양과 악취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횡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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