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동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장소가 동해문화예술회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4일 동해평화의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동해시 집행부와 최종 협의를 거쳐 평화의 소녀상 건립 위치를 동해문화예술회관으로 확정했다.

시민추진위는 동해시와 천곡동 고래상 앞, 롯데리이아 인근, 동해문화예술회관 등 3곳을 두고 협의를 진행해 왔다.

동해문화예술회관으로 선정한 이유로는 시가지에 위치한 두곳(고해상, 롯데리아 인근)의 경우 접근성이 좋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인근에 주점이 위치해 있고 훼손 위험성이 높고 판단됐다.

김일하 시민추진위 대표는 "시가지에 소녀상이 건립되지 못해 아쉽지만 청소년들에게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금에는 일본인 55명과 재일교포 3명 등 58명이 참여해 182만원을 기탁해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추진위원회는 이달 10일 오후 2시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건립식을 진행하며 일본인 3명이 참가해 과거를 사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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