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국내 주요 투자기관이 해외에서 산 외화증권 자산규모가 지난 3분기에 120억달러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국내 투자기관의 해외 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124억달러로 올해 7∼9월 중 121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채권과 주식에 대한 투자수요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자산별로 보면 주요국의 채권가격 상승 기대에 채권 투자 잔액(1742억달러)이 전기 대비 88억달러 늘었다.

주식의 경우 3분기 들어 미국 주가 상승세가 둔화한 탓에 잔액(961억달러)이 30억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식 투자 잔액은 1분기에 93억달러, 2분기에 47억달러 불어났었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의 투자 잔액은 422억달러로 2분기보다 2억달러 늘었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가 91억달러 늘었고, 보험사(15억달러), 외국환은행(14억달러), 증권사(1억달러) 순으로 투자 잔액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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