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문화도시 고창 선포식 [사진=고창군]
식초문화도시 고창 선포식 [사진=고창군]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농생명식품수도 고창군이 먹거리로 가장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먹거리를 활용한 세계적인 식초문화도시로의 힘찬 발돋움을 시작했다.

고창군은 2019년 2월 '토종농산물 보존·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발전과 건강한 먹을거리 생산에 힘써오다 지난 6월에는 GMO(유전자변형농산물)없는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관련 조례를 만들어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 고창군은 지난 11월 1일 농업의 가치사슬을 확대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활용한 식초문화도시 고창 선포식을 열고, 대한민국 식초문화산업을 이끄는 핵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나섰다.

고창 복분자 발사믹 식초 [사진=고창군]
고창 복분자 발사믹 식초 [사진=고창군]

이날 부대행사로 국내외 500여점의 식초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과 복분자 발사믹 식초를 곁들인 아이스크림·음료 시음행사도 진행했다.

고창군은 향후 모든 군민이 식초를 만들 줄 알고, 마시는 문화를 만들어 천년을 이어 갈 식초 성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이날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이용범 원장이 자체개발한 우수 씨초를 유기상 군수에게 전달하며 의미를 더했다.

씨초는 식초를 만드는 종자라는 의미인데 모균 또는 모초라고도 하며, 간장으로 보면 씨간장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식초 맛을 좌우한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코엑스 강소농대전 고창 식초제품 전시관 방문 [사진=고창군]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코엑스 강소농대전 고창 식초제품 전시관 방문 [사진=고창군]

고창군은 또, 지난 11월 20~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4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서 고창의 우수 식초제품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식초문화도시 선포식 이후 첫 대외 홍보행사를 전개하기도 했다.

도시 소비자들과 국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열린 홍보행사는 고창식초의 우수성과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고창식초 [사진=고창군]
고창식초 [사진=고창군]

앞서 고창군은 식초의 원료가 되는 쌀과 보리를 비롯해 국내 베리류(복분자, 아로니아 등)의 최대 생산지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인적자원도 풍부하다.

여기에 복분자주와 막걸리로 대표되는 발효주와 식초분야 최고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귀농인과 퇴직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식초연구회에 모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이 일본 가고시마의 흑초마을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식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전 국민에게 고창식초의 장점을 알리고, 식초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적인 명품식초로는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지방의 '발사믹'식초, 일본 가고시마현의 '흑초(黑醋)', 중국 강수성의 '진강향초(鎭江香醋)'등이 꼽힌다.

전통적으로 고창은 복분자와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 원재료가 풍부하고 게르마늄 온천수로 대표되는 건강한 물, 여기에 발효되기에 딱 좋은 연중 온화한 기온까지 명품식초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세계 4대 식초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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