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강원포럼 ‘2020강원경제 대진단, 여건과 대응’이 개최된 가운데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3일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강원포럼 ‘2020강원경제 대진단, 여건과 대응’이 개최된 가운데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강원지역 경제가 나아갈 방향과 함께 강원경제 분석과 진단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기 위해 나섰다.

강원연구원은 3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20 강원! 더 큰 희망, 더 큰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원포럼인 ‘2020강원경제 대진단, 여건과 대응’이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개발연구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경제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국내외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그동안 전국 평균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여온 강원경제는 주요 산업별 여건분석과 산업구조의 개선, 신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하다.

이날 양오석 강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2020년 세계경제·한국경제 전망과 강원도의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 교수는 “한국경제는 고용, 성장모멘텀 둔화 등으로 내년까지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며 “무역경기는 다행이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무역파트너 관계 유지 등을 해야 한다”고말했다.

이어 성병묵 한국은행 강원본부 경제조사팀장의 ‘2019강원경제 주요 이슈와 2020년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성 팀장은 “강원지역 소비의 부진한 흐름에 이어 소비심리도 지난해 비해 위축돼 있는 실정”이라며 “소비부진은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하락 등으로 경기둔화에 따른 우려 증대 및 가계부채 누증도 부정적 요인을 작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중 무역분쟁 악화, 주요국 경기둔화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수출이 감소됐지만 강원지역 수출은 증가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탔다.

그는 “최근 국방개혁 2.0에 따른 접경 및 군부대 주둔 지역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며 “하지만 오히려 규제완화를 통한 접경지역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을 펼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양면성에 대해 언급했다.

아울러 내년도 강원지역 경제전망으로 올해 2.0%에서 내년과 2021년에 각각 2.3%, 2.4%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황규선 강원연구원 성장동력연구실장은 ‘강원경제 분야별 진단 및 전망체계 구축방안’을 통해 “(강원경제가) 내년도에는 올해보다 조금 나아지는 정도”라며 “문제는 우리나라 실질성장률과 잠재성장률 모두 하향 추세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원경제의 현상을 정확히 분석해 지역경제가 직면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지역경제 관리·운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경제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 단계별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단계별 추진계획으로는 2020년도 상반기(1단계)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경제동향 자료집 작성, 2020년도 하반기~2021년도 상반기(2단계)에는 1단계와 함께 현재 개발·작성중인 경기종합지수를 이용한 경기 상황 분석·해석 제공이다.

2021년 이후(3단계)에는 2단계와 확산지수 등 지역경제 부문별 현황 및 실사지수 개발, 지역경제정보 포털 구축이이다.

황 실장은 “경제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역 분야별 경제 상황을 연중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반은 물론 강원도 지역경제동향 분석·파악 실태가 필요하다”며 “강원 경제분야 관계자들의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이후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경제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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