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모바일·홈 통합… ‘디지털 전환’ 담당 부서 신설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모바일·홈 사업 조직을 통합했다.

유무선 서비스를 통합 기획·운영하고 판매함으로써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게다가 유무선 서비스 통합은 5G 시대 기업경쟁력이 모바일과 홈서비스 통합을 통한 디지털전환에 있다고 본 것이라 주목된다. 

29일 이 회사는 기존 5개 부문 체제를 정비해 1개 사업총괄, 4개 부문으로 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컨슈머(Consumer)사업총괄, (컨슈머 사업총괄 산하)컨슈머 영업부문, 기업부문, FC(Future & Converged)부문, 네트워크 부문으로 개편한다.

각 부문장은 컨슈머사업총괄에 황현식 사장, 기업부문장에 최택진 부사장, FC부문장에 이상민 부사장, 네트워크 부문장에 권준혁 전무, (컨슈머사업총괄 산하) 컨슈머영업부문장에 임경훈 전무가 각각 임명됐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유·무선 유기적인 서비스 기획, 가구 단위 통합 마케팅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PS(퍼스널 솔루션)부문’과 IPTV·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담당하는 ‘스마트홈부문’을 통합한 ‘컨슈머(Consumer) 사업총괄’을 신설한다.

컨슈머 사업총괄 산하에는 ‘PS영업그룹’과 ‘스마트홈 고객그룹’을 통합한 ‘컨슈머 영업부문’을 신설해 고객 접점을 일원화하고 유무선 상품을 통합 판매하는 채널로 신속하게 전환할 방침이다.

또 디지털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고전략책임(CSO) 산하에 디지털 전환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DX담당’을 신설하고 이를 뒷받침할 ‘FC부문’ 산하 기술 관련 조직을 ‘DT(Digital Transformation)그룹’으로 일원화시킨다.

DT그룹은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고객 인사이트 분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서비스 발굴과 기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FC부문 산하에‘미래기술개발Lab’, ‘선행서비스발굴Lab’도 신설한다.

한편 지난 28일 PS부문장에서 승진한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은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한 후 LG를 거쳐 2014년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해 모바일 사업을 총괄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LG유플러스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FC부문장을 맡게 된 이상민 부사장은 차별적인 5G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LG유플러스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이번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