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하라의 빈소가 25일 오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곳은 팬을 위한 곳으로 가족과 지인을 위한 빈소는 다른 병원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구하라의 빈소가 25일 오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곳은 팬을 위한 곳으로 가족과 지인을 위한 빈소는 다른 병원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설리와 구하라 등 가수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자 네이버 연예기사 댓글 서비스 중단 등을 가수협회가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가수협회는 ‘가요계의 비극적 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뼈아픈 현실 앞에 협회 전 회원은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포털사이트와 언론사 및 정부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협회는 “네이버는 연예기사 댓글 서비스를 즉시 중단하라”며 “국회는 사실에 기반한 기사 생산을 장려하고 악플을 유도하는 선정적‧폭력적 기사를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협회의 이 같은 주장은 선정적인 기사가 반복 재생산되며 악플이 양산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적 자산인 대중가수를 보호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하라”고 정부부처의 관리감독 강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녹색당 및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 7개 단체로 이뤄진 성적폐 카르텔 개혁을 위한 공동행동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故 구하라 관련 재판을 담당한 오덕식 부장판사의 사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8월 오 부장판사는 고인의 전 남자친구인 최아무개가 구씨를 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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