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스토어 패딩 할인 기획전 캡처. [각사]
온라인스토어 패딩 할인 기획전 캡처. [각사]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11월을 맞아 쇼핑 할인 이벤트가 풍성한 가운데 활기를 띠고 있는 겨울 패딩 할인 마케팅에 정작 씁쓸함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 여름에 역시즌 할인이나 조기예약 ‘얼리버드’ 프로모션 등으로 10~30% 할인된 가격에 패딩을 구매했던 까닭이다. 11월이 되자 할인폭에 별 차이가 없거나 심지어 더 저렴한 한정 판매도 눈에 띄고 있다.

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스토어, 십일절, 감사절 등으로 패딩 할인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월상품뿐 아니라 신상품도 적게는 20%에서 많게 40%까지 할인 판매를 하다 보니 정가 판매가 실종된 것인가 하고 의심마저 든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무신사 온라인스토어에서 페이토 롱다운, 파이론리미티드, 타이탄구스 등을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첫날에는 퀴즈 풀이를 통해 7~77% 할인되는 쿠폰을 무작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펜필드 역시 무신사에서 아메리칸 후삭 패딩다운과 숏후삭 패딩다운을 22~29일 20% 할인된 금액에서 다시 추가 25% 할인되는 특가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특가판매도 함께 실시 중이다.

패션업계 자체 온라인스토어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높은 폭 할인이 한창이다. 최대 50%까지 할인을 내세우는 곳도 많고, 신규회원 가입시 추가사용 가능한 1만~2만원 쿠폰을 제공하며 소비자를 끌어들인다. 

이같은 할인 판매에 대해 패션업계 관계자는 “매장 운영이나 직원 인건비가 안들기 때문에 온라인스토어에서 정가대비 할인 판매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매장에서 정가를 주고 구매했거나, 10~20% 정도 선에 머무르는 신상품 할인 적용으로 구매한 이들에게 반감을 살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학습효과로 할인을 할 때 안 사거나, 11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을 기다리거나 하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며 “스마트 컨수머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일회성 할인 마케팅이라고 여길 것이 아니라 이미지 메이킹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