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박정호·하현회 ‘떠나는’ 황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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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박정호·하현회 ‘떠나는’ 황창규
SKT·KT 수장 임기 내년 3월 만료, 차기 대표자리 놓고 업계 설왕설래… 박정호·하현회 연임 유력
  • 송혜리 기자
  • 승인 2019.11.2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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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대표,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박정호 SK텔레콤 대표,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재계 인사이동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5세대(G) 시대를 이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 수장 거취에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박정호 SKT 대표는 연임이 유력시된다. 임기 동안 굵직한 M&A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사업 확장은 물론 ICT 기업 도약을 위한 기술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박 대표 임기 만료를 앞두고 항간에서는 부회장 승진을 통한 수펙스추구협의회행 설도 흘러나왔는데 이달 들어서는 연임설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참여 등을 일찌감치 결정짓는 등 ‘박정호의 2020년’도 이미 계획돼있다는 것이 현재 통신업계 중론이다. 또 지주회사 전환 등 올해 풀지 못한 숙제가 남아 있지만 박 대표를 대체할만한 인재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대표는 지난 2017년 3월 SKT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같은 해 7월 아이리버 출자, SK 차이나 신주 취득, 9월 SK텔링크 완전 자회사 편입, 이듬해 2월 물류 솔루션 회사인 FSK L&주식 60%를 취득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4월 스위스 양자암호 기술 보유 업체 IDQ 주식 58.1%를 취득, 인수에 성공했다. 양자암호는 양자컴퓨터 고도화와 5G·6G 시대 도래에 따른 차세대 암호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보안사업 강화와 홈 서비스 사용자 확대를 위해 ADT캡스 지분 100%를 보유한 사이렌홀딩스코리아를 인수한 데 이어 물리 보안회사 SK인포섹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최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 방송사업자인 티브로드 합병을 위해 티브로드노원방송 지분 55%를 취득한 데 이어 인터넷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웨이브’ 출시를 위한 콘텐츠 연합플랫폼 유상증자, 카카오와 지분 맞교환을 통한 파트너십 체결까지 종횡무진 활약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내년 3월 6년간 KT 회장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황 회장은 지난 2014년 임기를 시작해 2017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KT 내부 관계자는 “이석채 전 회장과 달리 사업 수완이 있는 황 회장을 통해 KT가 IT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맞다”며 “사업 확장과 더불어 조직 안정화에 영향을 준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 바통을 이어받을 차기 회장 인선은 9부 능선을 넘었다. KT 내외부 총 37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모집을 통해 21명이 접수했고 전문기관을 통해 9명을 추천받았다. 사내 후보는 개별 인터뷰 등을 통해 7명으로 압축했다.

KT 회장 후보심사위원회와 이사회는 이르면 내달 초 최종 후보군을 추려 올해 말까지 신임 회장 인선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회장 최종 선임은 오는 3월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연임을 통해 5G 사업 확장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이 이르면 내달 초 있을 인사에서 부회장 전원을 유임시키는 쪽으로 가닥 잡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 부회장은 지난해 8월 29일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곧바로 5G 상용화 작업에 투입됐다. 그는 “5G에서는 1등이 되겠다”는 포부로 판을 흔들었다. 특히 5G 대용량,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사업에 집중했는데 △U+프로야구 AR 입체중계·8K 생중계,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 등 5G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 출시했고 △공덕역 5G 갤러리, 메가박스 U+5G 브랜드관 등 U+5G를 체험할 기회를 확대하는데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지난 3분기 영업 매출 중 무선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508억원과 비교해 3.5% 증가한 1조397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5G 가입자 확대가 3분기 연속 수익 성장세 지속에 주효했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 역시 지난 2분기 3만1164원 보다 0.2% 증가한 3만1217원으로 증가했다.

내년 LG유플러스는 5G 커버리지(통신 가능 구역) 확대와 품질 고도화로 5G 가입자를 현재 3배 이상, 모바일 가입자 3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 회사 5G 가입자는 지난 9월 말 기준 87만5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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