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큐레터]
[사진=시큐레터]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시큐레터는 600만 달러(약 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3600만 달러(약 424억원) 기업 가치 평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14일에 완료된 시큐레터 이번 투자에는 신규 투자사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정부투자기관 RVC와 KDB산업은행, 기존 투자사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시큐레터는 해외투자를 포함, 누적 투자유치 금액 100억원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시큐레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책 투자전문기관 RVC로부터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이용한 비실행파일 전문 공격 진단기술과 이메일 보안기술을 높게 평가 받았다.

칼리드 알 살레 RVC 대표  박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해킹 공격은 전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아 국가 차원에서 해외 유수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을 찾는 데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지난해 10월 한국 시큐레터 본사에서 이뤄진 첫 미팅 이후 1년간 면밀한 평가를 거친 결과 기업의 건전성, 기술 우수성, 시장성 등이 뛰어나다고 판단,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큐레터는 이번 투자유치를 △인공지능(AI) 보안제품 확장 및 고도화 △R&D(연구개발) 역량 강화 △가트너 예측을 통한 중동에서의 고성장 △글로벌 보안시장 진출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시큐레터는 비실행파일로 유입되는 악성코드를 리버스엔지니어링 진단 기술을 이용해 탐지·분석·차단하는 보안기술을 갖고 있다.

파일 소스코드를 분석해 행위 여부와 상관없이 어셈블리 레벨에서 슬립 동작 이전에 탐지한다. 행위를 기다리지 않고 어셈블리 레벨에서 분석해 진단하기 때문에 기존 행위기반 솔루션이 잡아내지 못하는 문서파일 악성코드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특히 행위기반 솔루션에 비해 진단 시간 및 수신 지연시간이 대폭 줄어든 것이 장점이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국내 보안기업으로는 유례없는 해외투자유치는 중동은 물론 국내 정보보안 기업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시큐레터가 개발한 첨단 보안기술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는 등 한국 대표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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