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창립 51주년을 맞은 20일 송종욱 광주은행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용섭 광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동구 충장로5가 옛 광주은행 중부지점 자리에서 포용금융센터 개점식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은행은 창립 51주년을 맞은 20일 송종욱 광주은행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용섭 광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동구 충장로5가 옛 광주은행 중부지점 자리에서 포용금융센터 개점식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포용금융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은행들에게 중소기업·자영업자에 대한 '관계형금융' 강화를 주문했다.

윤 원장은 20일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금융은 담보액, 수익, 이자 등 철저하게 숫자로 계산되기 때문에 차가운 속성을 지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우리 사회가 다양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사회 구석구석을 흐르는 ‘뜨거운 혈류(血流)’”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관계형금융’은 은행과 기업의 장기신뢰 관계를 토대로 장기대출, 지분투자,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기업의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윤 원장은 이어 "금융 이용 기회가 제한된 서민·자영업자·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제고한다는 점에서 오늘날 포용금융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은행은 이날 옛 광주은행 중부지점에 포용금융센터를 열었다. 개소식에는 송종욱 광주은행장, 변정섭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광주 상인연합회장, 광주 소상공인연합회장, 충장상인회장, 한국프랜차이즈산업 광주전남협회장, 대한미용사회 광주시협의회 회장,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관계형금융은 금융회사가 기업과 장기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낮은 금리로 3년 이상 장기 대출과 경영컨설팅을 제공해 서로 상생을 도모하는 제도"라며 "2014년 처음 은행권에 도입된 이후로 양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4년 제도도입 이후 올해 6월말 관계형 금융 잔액은 8조3000억원으로 전년말(7조6000억원) 대비 9.5%(7000억원) 증가하는 등 관계형 금융은 양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윤 원장은 "금감원도 서민·자영업자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서민금융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유도하고, 유망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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