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차세대 래미안' 공개…내년 분양 단지부터 적용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9일 래미안 관심고객 등을 대상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넥스트 래미안 라이프'(Next Raemian Life) 컨셉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열린 상품 발표회에는 래미안 고객들과 임직원, 협력사 직원 등 약 25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래미안에 밀레니얼 세대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로 주택시장의 신흥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소비에 있어 개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물산은 먼저 고객의 취향을 폭넓게 반영할 수 있도록 선택옵션의 범위를 늘릴 계획이다. 주택형별 인테리어를 일괄적으로 제공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본 바닥재·아트월·가구 도어 색상, 도어 개폐 방식 등 선택의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전문 서비스를 접목한 커뮤니티를 통해 입주민의 편의성을 강화한다. 단지 입구엔 웰컴 라운지와 카페 등이 들어서고 조식·중식 서비스가 가능한 식당과 실내체육관 등을 도입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주민을 위한 펫-케어 서비스 및 실버세대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 단지 내에서 차량정비가 가능한 카 스튜디오와 차량을 공유하는 카쉐어링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상품회 현장에는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가구별 견본주택 내부와 옵션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주택 갤러리를 래미안 사물인터넷(IoT) 홈랩과 그린에너지 홈랩으로 이원 운영했는데, 이번 리뉴얼을 통해 ‘래미안 홈랩'으로 통일하고 각 공간의 명칭을 스마트 라이프, 그린 라이프로 변경했다.

이곳에 조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는 거실·주방과 공간의 가변성을 강조한 슬라이딩 도어, 침실 한 개당 욕실 한 개를 배치하는 '원룸 원 배스', 조리공간은 최소화하고 식사공간은 늘린 콤팩트 키친과 와이드 다이닝 등 미래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평면을 구현했다.

그 밖에 현관 전체가 공기 청정 되는 클린룸, 에어드레서 기능이 반영된 드레스룸, 단열성능이 강화된 창호, IoT 플랫폼과 연계한 조명·모션베드 제어 등도 선보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상품회를 통해 밝힌 넥스트 래미안 라이프 상품은 내년에 분양하는 래미안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