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21대 총선 광주 동남구 갑 출마를 염두에 뒀던 정종제 광주행정부시장이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해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또 다른 출마자 A 모씨가 경찰 수사를 받으며 뒷말이 무성하다.

17일 광주 동남구 갑 지역구 소식통에 따르면 1년여 전부터 건설업체와 관련해 여러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A 씨에 대한 뒤늦은 이번 수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A 씨 경찰 조사는 건설업체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총선 출마를 앞둔 당사자를 옥죄면서 지지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목격되고 있다.

특히 A 씨는 왜 이 시점에 수사가 진행된 것인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번 수사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A 씨와 관련해 각종 억측과 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광역수사대 수사가 진행되면서 자칫 경선 정국과 함께 후보자 실명이 거론될 경우 여론몰이로 억울한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에 따라 수사가 늦어질 경우 총선 출마 예정자들까지 실명으로 공격의 소재로 삼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어 속전속결을 통한 경찰 수사의 조기 마무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그동안 A 씨를 두고 건설업체와 관련해 구체적인 소문이 확산하면서 경선이 임박해 수사할 경우 또 다른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사가 늦어지면 경선 후보자 들로부터 정치성 발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수사를 미룰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A 씨는 "최근 광역수사대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고 인정하면서 "지난해부터 소문이 돌아서 처음 조사를 받았고 지역구 몇 분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소문난 지 1년이 넘어 뒤늦게 수사를 하는지 황당하다"며 "왜 이 시점에 수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수사에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동남갑의 경우 A 씨가 차지하고 있는 정치적 영향이 큰 만큼 경찰 수사 결과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지역구 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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