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사옥. [사진=이도희 기자]
키움증권 사옥. [사진=이도희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도희 기자] 증권사 브랜드평판 5위권 순에서 키움증권만 26.25%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로커리지 수익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24개 증권사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드러났다. 해당 연구는 지난 10월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의 증권사 브랜드 빅데이터 32,355,250개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눠 평가됐다.

11월 증권사 브랜드평판 순위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SK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DB금융투자, 현대차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영증권, KTB투자증권, 교보증권, ib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 케이프투자증권, 부국증권 순이었다.​​

이 중 키움증권은 4위를 기록했다. 키움증권 브랜드는 참여지수 914,792 미디어지수 857,670 소통지수 658,647 커뮤니티지수 82,621 사회공헌지수 31,191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544,920로 분석됐다. 지난 2019년 10월 브랜드평판지수 3,466,435와 비교하면 26.58% 하락한 수치다.

키움증권은 브랜드평판 지수 5위권에 오른 증권사 중에 미디어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가 꼴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키움증권이 오로지 브로커리지 수익에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결과다.

다른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 수익을 줄여가는 한편 IB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인데 반해, 키움증권은 이렇다 할 수익원을 찾지 못한 채 브로커리지 수익마저 잃을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당장에 브로커리지 수익마저 잃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 평판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키움증권은 참여지수가 다른 증권사에 비해 높고, 소통지수는 NH투자증권과 비등비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증권사 브랜드 평판조사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다양한 분야로 나눠 면밀히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 브랜드평판 알고리즘 사회공헌지수를 강화하면서 금융소비보호 관련지표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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