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 美 3대증시 사상 최고치…중국과 서명 앞둔 트럼프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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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마켓] 美 3대증시 사상 최고치…중국과 서명 앞둔 트럼프 당황
다우존스, 나스닥, S&P 500 급등에 미국제일주의 위기...중국과 서명 장관급에 떠넘기는 트럼프
  • 이상헌 기자
  • 승인 2019.11.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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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미중 관세 단계적 철폐 합의로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서명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적잖게 당황한 모습이다.

15일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2.93포인트(0.80%) 오른 2만8004.8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2만7,970~2만7990선에서 등락하다가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2만8000선에 안착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지난 7월 11일 '2만7000 고지'에 올라선 이후 4개월여 만에 1000포인트 단위의 새 마디지수를 넘어섰다. 마디지수는 일종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90거래일 만에 새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다우지수는 지난 2017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만선부터 2밀5000선을 넘어섰고, 지난해 1월에는 2만6000 고지에 올라섰다.

주식시장에선 미중간 무역전쟁이 단계적 관세철폐 서면 약속로 이어면서 상승 동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정책도 1년 넘게 박스권에 갇혀있던 다우지수의 랠리를 되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고위 당국자들도 조만간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적 언급을 내놓으면서 '훈풍'을 제공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결국에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전날 미국 외교협회 행사에서 "매우 좋은 진전이 있고 매우 건설적"이라며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특히 "무역합의에 근접했다"는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중앙은행 '수장'의 경기 낙관론도 호재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3~14일 잇따라 연방의회에 출석해 "이번 확장국면은 지속가능한 기반 위에 놓여있다"면서 거듭 긍정적 시각을 피력한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S&P500지수는 23.83포인트(0.77%) 상승한 3,120.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1.81포인트(0.73%) 오른 8,540.83에 각각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17%, S&P 500지수가 0.89%, 나스닥지수가 0.77% 각각 상승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6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7년 11월 이후로 최장기간 랠리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국제유가도 2% 가까이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7%(0.95달러) 상승한 57.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 모습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4.90달러) 하락한 1468.50달러에 마감했다.

한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경제 참모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 등 미국제일주의를 앞세우며 반중정책을 펼쳐온 극우주의자들은 양국간 관세 철폐 서면 합의의 파장을 몰랐는지 당황한 모습이다.

먼저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장이 방송에 "중국한테 뭣 하러 협상의 지렛대를 다 내주느냐"며 격하게 반발했다. 양국간 합의안 서명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도 "완전한 합의를 원하진 않았다. 내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등에 서명을 떠넘기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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