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레고랜드 교량다리 완공모습.
춘천레고랜드 교량다리.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시행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자금력 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13일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강원도의에서 열린 글로벌투자통상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GJC의 자금력 확보 방안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신영재 의원은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설립한 GJC의 재정재무구조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약정한 대출금 2140억원도 다 사용했고 지난 9월 기준 56억원 정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약 2200만원의 대출 이자가 발생되는데 남은 56억원은 1년 이자도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라며 “주변 부지를 매각해서 운영 자금으로 이용한다는 계획은 현실과 맞지 않다.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권용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GJC의 재무구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최종적으로는 주변 부지가 원활하게 매각돼 GJC에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도도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내년 4월28일까지 멀린의 200억이상 투자의 지정 기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내에서 고용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은 관광서비스 밖에 없기 때문에 레고랜드를 끌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제조업은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GJC는 레고랜드 사업 추진 자금 확보를 위해 주변부지 매각을 해결 방안으로 보고 사업비를 조달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매각 실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매각 대상부지는 37만7304㎡로 숙박시설, 상업시설, 컨벤션 센터, 주차장 부지 등이다.

이중 주차장 부지(6만8796㎡)는 일부가 강원도에 소유권이 있어 GJC가 매각도 못하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12일 도가 100% 출자한 강원도개발공사 이사회에서는 레고랜드 주차장 부지를 200억원에 매입하는 안건이 통과됐지만 기존 GJC는 300억원에 매각하려는 입장으로 조율 여부가 관건이다.

오는 21일 도의회에서 열릴 ‘강원도개발공사 신규 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주차장 조성 사업)’도 진통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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